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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경쟁력 퀀텀점프 좌담회] 박홍석 울산대 교수 “신산업은 기술력 높여 가치창출하는 것”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 박홍석 울산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지난 9일 헤럴드경제와 현대경제연구원 공동으로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산업경쟁력의 퀀텀점프를 위한 과제’ 좌담회에서 “품질과 서비스, 가격 측면에서 모두 융합해 가치 창출이 이뤄져야 제조혁신 3.0을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 교수의 주제 발표 요약.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려면 높아진 임금에 걸맞는 생산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산기술은 단순히 공장에서 인력과 기계장비로 만드는 것만 생각하기 쉬운데, 제품 기획과 유통 전략등 모든 과정이 생산기술이다. 한국의 성장동력이 약해지는 것은 신흥국이 약진하면서 우리가 점유하던 중간기술 상품시장을 잠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의 고도화를 가속화해 선진기술 시장으로 옮겨가지 않으면 산업의 퀀텀점프는 어렵다. 일본과 독일, 미국등의 경제 부흥은 제조업 혁신 덕분이다. 독일의 경우 기존의 공장설비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함으로써 생산성은 높이고 불량률을 줄이는 제조업 혁신정책인 ‘인더스트리 4.0’을 추진하고 있다. 인더스트리 4.0은 생산,운송,판매등 모든 과정을 사이버상에서 관리해 스스로 품질관리까지 가능한 스마트 시스템을 구축하는것이다. 온라인 인프라를 통해 자동화, 외부업체와의 협업 등도 가능케 한다. 독일 지멘스의 경우 이를 통해 하루 6만명의 고객에게 300만개 이상의 서로 다른 부품을 공급하면서도 불량률을 0.002%정도로 낮추는 성과를 거두었다. 인력은 10여년간 같은 수를 유지하면서도 생산성은 30% 높이고, 품질 불량은 크게 줄였다. 그러나 인더스트리 4.0에 대해 독일의 중소업계에서는 큰 투자가 필요한데 표준화가 제대로 안 이뤄져 리스크가 커진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를 제대로 도입할 준비가 되어 있느냐가 중요한 셈이다.

11월 9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5년 한국경제 구조개혁 좌담회`. 박홍석 울산대 교수.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11월 9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5년 한국경제 구조개혁 좌담회`. 박홍석 울산대교수.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우리가 제조혁신 3.0을 제대로 추진하려면 ICT 인프라 기반에서 모델링하고 적용해 볼수 있는 시뮬레이션 기술이 필요하다.특히 판단을 제대로 내릴 수 있는 SW알고리즘을 개발해야 한다. 신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력을 높여 생산성이나 효율성에서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미래 가치 창을을 위해서는 기업과 학교,연구기관등이 산학협력등 협업을 통해 경쟁력있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품질과 서비스, 가격 측면에서 모두 융합해 가치 창출이 이뤄져야 제조혁신 3.0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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