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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멀티 전략’통했나?
투싼·엘란트라 등 5개 모델
美 ‘10대 베스트 엔진’후보에


미국의 권위 있는 자동차 전문 매체가 선정하는 올해 최고의 10대 엔진 후보로 현대차 모델 5개가 포함됐다. 현대차 후보군은 소형 터보부터 친환경 엔진까지 골고루 포진해 있어 현대차의 ‘멀티 전략’이 통할지 주목된다.

11일 워즈오토에 따르면 2016 10대 베스트 엔진 후보로 현대차 투싼, 엘란트라(국내 아반떼), 쏘나타 하이브리드,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등 5개가 선정됐다.

소형 터보 부문에서는 1.6리터 엔진을 탑재한 투싼이 포함됐다. 투싼은 쉐보레 말리부, 혼다 씨빅, BMW218i 쿠페 등과 경쟁하게 됐다.

2리터 자연흡입식 엔진으로는 엘란트라, 쏘나타 하이브리드,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이 후보에 올랐다. 혼다 씨빅을 포함 4개 모델 중 3개가 현대차일 정도로 이 분야에서 후보를 거의 독차지했다.

친환경 파워트레인 부문에서는 투싼 수소연료전지차가 포함됐다. 이 부문에서는 투싼 수소차와 BMW i3만이 후보로 낙점됐다.

이처럼 현대차의 엔진은 크기와 흡입방식 부문별로 다양하게 후보로 선정됐다. 폭넓은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갖춘 현대차의 전략 덕분이다. 각 부문에 후보를 낸 브랜드는 현대차 외에 BMW와 볼보 정도다.

매년 수많은 차종 중 단 10개의 우수한 엔진 모델을 가리는 이 평가는 22년 역사에 달할 정도로 전통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외 완성차 기업들은 자사 모델이 10대 엔진에 선정될 경우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현재 8명의 에디터들이 작년에 10대 베스트 엔진에 선정된 모델을 포함 총 31개의 차량을 심사하고 있다. 심사 항목은 출력, 토크, 운전 안정성, 소음과 승차감, 유연성, 연료효율, 온보드 기술 등이다. 최종 결과는 다음달 10일(현지시간) 가려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번 후보작으로 오른 모델들의 주요 트렌드 중 하나는 다운사이징 터보 기술이 주를 이뤘다는 점이다. 전체 31개 후보 중 16개 엔진이 강제 흡입식이다. 자연흡입과 달리 공기를 강제로 압축해 연소실로 보내는 방식으로 강한 압력, 고온, 높은 응축력 등을 이용해 터보 성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동력과 효율 모두를 충족시키기 위한 다운사이징 터보 기술이 그만큼 대세를 이루고 있음을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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