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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北美 B2B 솔루션 시장 강화 박차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삼성전자가 북미 지역의 B2B(기업대기업) 솔루션 시장 확대를 위해 현지 협력사 관리 체계를 한 층 강화하고 나섰다.

디지털사이니지나 프린터, 의료기기 등 개별 제품에 대한 판매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스마트 워크 환경을 턴키로 구축해주는 ‘와이어리스 엔터프라이즈(Wireless Enterprise)’ 사업 협력사에 대대적인 지원 공세를 펼친다.

“올해를 B2B 사업 일류화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와이어리스 엔터프라이즈’ 소개 화면.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북미 지역에서 와이어리스 엔터프라이즈 사업 협력사 육성을 위한 ‘STEP(Samsung Team of Empowered Partners) 프로그램’의 가동을 시작했다.

STEP 프로그램은 지난 2013년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82개국에 도입된 협력사 관리 모델이다.

플래티넘, 골드, 실버, 등록(Registered) 등 4가지 등급별로 협력사에 삼성 브랜드 공동 사용, 영업 지원, 직원 재교육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B2B 거래선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대하고 수익성을 담보하려는 조치다.

특히 최근 시작된 와이어리스 엔터프라이즈 사업 협력사에 대한 STEP 프로그램은 개별 제품의 판매촉진보다 B2B 솔루션 도입 확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와이어리스 엔터프라이즈는 삼성전자가 지난 2012년 처음 공개한 B2B 전략 브랜드로, 스마트 워크 환경 구축에 필요한 통합 솔루션을 의미한다.

삼성전자의 ‘와이어리스 엔터프라이즈’ 로고.

▷디바이스(스마트폰, 태블릿PC, 인터넷전화기) ▷애플리케이션(위치 서비스, 기업용 결재 및 메신저 서비스) ▷무선 커뮤니케이션 장비 및 액세스포인트(AP) 등 각종 기반 시스템에서부터 ▷컨설팅 및 사후 운영 ▷중소기업을 위한 통합커뮤니케이션(UC) 서비스까지 모든 관련 요소를 턴키방식으로 제공한다.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각종 스마트 기기의 대량 소비를 이끌어내는 동시에, 통신ㆍ보안ㆍ사물인터넷(IoT) 역량간 시너지를 생성해 장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최적의 사업인 셈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향후 북미 전역에 퍼져 있는 협력사들이 각 지역 무선근거리통신망(WLAN) 내에서 새로운 고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영업ㆍ기술 지원과 마케팅 교육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같은 프로그램을 전 세계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톰슨 로이터와 B2B 모바일ㆍ프린팅 솔루션 사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는 등 B2B 사업역량 강화에 전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 초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장과 밀착해 기업고객을 적극 발굴하겠다”며 “올해를 B2B 사업 일류화를 위한 선택과 집중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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