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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朴 총선개입발언 유감…노골적 낙선운동”
-“대통령 한 사람만 생각 바꾸면 역사교과서 혼란 해결”


[헤럴드경제=박수진ㆍ장필수 기자] 문재인<사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1일 박근혜 대통령의 전날 국무회의 발언을 대해 “노골적인 총선개입”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국민을 위해서 진실한 사람들만이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측근들을 대거 선거에 내보내면서 한 이번 박 대통령의 발언은 자신의 사람들을 당선시켜달라는 당선 운동이자 야당과 비박에 대한 노골적인 낙선운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과거 한나라당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어떻게 했는지 되돌아보면서 자중하길 바란다”고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 ‘국민들이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을 지지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는 발언으로 당시 야당이던 현 새누리당 등에 의해 탄핵소추 됐던 일을 의중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한편 문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도 정부의 국정 역사교과서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문 대표는 전날 박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바르게 역사를 배우지 못하면 혼인 비정상이 될 수 밖에 없다”라는 등 국정교과서와 관련한 발언에 대해 “대통령이 현재 역사교과서의 내용에 대해 계속해서 부정적인 평가를 말하는 것은 국정교과서 내용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가이드라인을 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마음에 드는 교과서를 국정으로 만들겠다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 대통령 한사람만 생각을 바꾸면 역사교과서로 인한 혼란과 국정 낭비도 해결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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