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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문열 문화훈장 받는다…조성진은 최초 특별상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소설가 이문열 등 한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문화예술인들이 정부가 수여하는 훈장과 표창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0일 2015년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로 ‘문화훈장’과 ‘대한민국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장관 표창)’ 수상자 32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는 금관 수훈 대상이 없다. 올해의 가장 높은 등급인 은관 문화훈장은 소설가 이문열과 문화 나눔과 예술 후원을 실천한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활발한 창작 활동과 함께 대학 강단에서 후학 양성에 정성을 기울여 온 시인 정현종 3명이 수훈한다.


소설가 이문열은 ‘젊은 날의 초상’,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등, 활발한 창작 활동을 펼치며 한국 문학역사 이래로 가장 많은 2800만여부의 책을 판매했다.

한국문학진흥재단 이사장 성기조, ‘한국의 1세대 큐레이터’ 박래경 한국문화교류연구회 대표, 국립중앙박물관과 청와대 본관 등 수많은 건축물을 남긴 김정식 목천김정식문화재단 이사장, 서울바로크합주단 지도자 및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인 김민, 최초 가야금 독주회를 통해 국악 독주의 전형을 세운 이재숙 서울대 명예교수, 극단 뿌리의 김도훈 대표 등 6명은 보관 문화훈장을 받는다.

옥관 문화훈장 수훈자로는 시인 허영자, 한국미술 발전에 힘쓴 이인실 숙명여대 명예교수, 옻칠공예가 정해조, 한국무용 발전을 지켜온 이숙재 한양대 명예교수, 폐광지역 등에서 지역문화예술 발전에 노력한 영월문화원장 엄태성 등 5명이다.

화관 문화훈장 수훈자는 국내 최고의 단청전문가(중요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보유자)인 유병순 스님, 발레와 무용수 후원에 앞장선 한일랑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부회장, 지역전통문화의 위상을 높인 이재녕 대구남구문화원장, 경기민요의 계승과 발전에 이바지한 김혜란 우리음악연구회 이사장 등 4명이다.

한편 올해 47회째를 맞이하는 ‘대한민국문화예술상’은 5개 부문에서 각 1명씩 수상자를 선정했다. 문화 부문에는 이현숙 국제갤러리 대표, 문학 부문에는 시인 문정희, 미술 부문에는 사진가 구본창, 음악 부문에는 정대석 서울대 교수, 연극ㆍ무용 부문에는 문창숙 국립무용단 단원이 선정됐다. 이들은 대통령 표창과 함께 10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아울러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은 올해부터 폭넓은 예술가 발굴을 위해 종전의 연령 제한(40세)을 없앴다. 8개 부문 가운데 문학 부문에서는 소설가 윤성희, 미술 부문에는 시각예술가 김아영, 디자인 부문에는 송봉규 에스더블유비케이(SWBK) 공동대표, 건축 부문에는 최장원 건축농장 대표, 음악 부문에는 성시연 경기필하모닉 상임지휘자, 전통예술 부문에는 소리꾼 이희문, 연극 부문에는 손상원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 회장이 선정됐다.

한편 사상 처음으로 음악 부문에서는 특별상을 마련해 피아니스트 조성진에게 수여한다. 조성진은 지난 10월 클래식음악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제17회 쇼팽 국제 피아노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1위를 차지했다. 이들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과 상금 각 500만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12일 오전 10시 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개최된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문화예술 유공공무원 6명(장관표창)과 지난 8월 ‘2015년 지역문화브랜드’ 공모사업에 선정된 부산광역시 ‘또따또가(대상)’ 등 3개 지역에 대한 시상도 같이 진행된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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