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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대선 D-365, 클린턴 vs. ?...누가 되도 변화 클 듯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세계 최고의 권력자’, 미국의 새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꼭 1년 앞으로 다가왔다. 2016년 11월 9일(한국시간) 미국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인단이 선출된다. 538명의 선거인단을 가리는 게 곧 미국 대통령 선거결과다.

특히 이번 대선은 가장 예측이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란 예상이다. 미국 NBC는 “유권자들은 50년 만에 가장 격동의 시기를 맞고 있다”고 표현했다.

일단 이번 선거전은 ‘첫’이 유난히 많다.

민주당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첫 부부 대통령에 도전한다. 공화당에서는 첫 히스패닉(마르코 루비오), 당내 첫 흑인(벤 카슨), 첫 쿠바계(테드 크루즈), 첫 삼부자(젭 부시) 대통령의 가능성이 있다.

판세도 오리무중이다.

민주당에서는 일단 ‘클린턴 대세론’이 ‘샌더스 돌풍’을 잠재우는 모습이다. 하지만 클린턴은 월스트리트저널의 최근 여론 조사에서 요즘 ‘뜨는’ 공화당 벤 카슨 후보와 대결하면 비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린턴에게는 오바마 현 대통령도 부담이다. 오바마케어, 동성애 결혼 합헌, 이민법 손질 등은 민주당 지지층인 백인 중산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지 않다.

공화당은 ‘아웃사이더’들이 메이저리거이고, 기존의 거물 정치인들이 마이너리거다. 현재 경선 여론조사 1, 2위는 신경외과의 출신 벤 카슨과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다. 이어 40대인 마르코 루비오와 테드 크루즈, 젭 부시 순이다.

막말도 난무하고 있다. 트럼프는 “멕시코 이민자는 강간범”, 카슨은 “농업부문 이주 노동자만 받자”는 등 극단적 발언도 서슴지 않는다.

2004년 이라크 전쟁과 2008년 금융위기 등 이전 부시 정부에서의 ‘아픈 기억’들이 새 정치에 대한 열망과 비주류 후보 지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아웃사이더’들의 경쟁도 점차 이전투구 양상이다.

10일 4차 TV토론을 앞두고, 두각을 드러내던 루비오는 신용카드 부정사용 의혹에, 카슨은 자서전에서 이력을 포장했다는 의혹에 각각 부딪혔다.

한편 정책면에서 민주당 집권시는 경제 부문에, 공화당이 집권하면 외교안보 부문에서 큰 변화가 예상된다.

민주당은 부익부빈익빈 해소를 위한 중산층 재건에 무게를 두고 있다. 월스트리트와 기업에 대한 규제강화가 예상된다. 공화당이 법인세 감면, 복지축소, 정부부채 제한 등을 내세우는 것과 반대다.

아울러 공화당은 중국, 러시아, 중동 문제에서 강경하고, 주한미군 등 해외주둔 미군의 비용을 해당국이 더 부담해야한다는 입장이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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