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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스타일’ 동상… 해외 반응보니
[HOOC=김현경 기자]서울 강남구가 다음달 코엑스에 설치할 계획인 ‘강남스타일’ 동상이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외국에서도 이 동상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미디어 기업 고커(Gawker)가 운영하는 블로그 코타쿠(Kotaku)에는 ‘한국이 강남스타일을 기념하는 거대한 조형물을 세운다’는 제목의 글이 영어로 게시됐습니다.

사진=강남구

게시글에는 “강남구가 거대한 말춤 동상을 세운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거짓말이 아니라 진짜다”라며 “무려 4억1832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에 대해 외국의 누리꾼들은 “강남스타일 노래가 세계적으로 히트친 것으로 만족을 못하나보다”, “1990년대 중반 ‘마카레나’는 더 크게 유행했지만 동상을 만들지 않았다”, “미국은 ‘유 캔 터치 디스(U Can’t Touch This)’의 동상을 만들지 않았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강남스타일은 강남의 사치스러운 라이프스타일을 패러디한 노래인데 강남에 이 노래의 기념물을 만든다는 게 모순적이다”, “강남의 라이프스타일을 비꼬는 노래인 줄 알았는데 내가 잘못 안 것이냐”며 조형물 설치가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조형물 자체에 반감을 표시한 누리꾼도 있었습니다. “조형물이 너무 위협적으로 보인다”, “강남스타일을 계속 들으라는 압박의 표시다”, “저 손이 어떤 중요한 의미를 갖는 거냐”는 지적입니다.

노래가 히트한 만큼 이번 조형물도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동상이 오히려 ‘강남스타일’의 명성에 누가 되는 형국입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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