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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 “러 여객기 폭파”에 이어, 시리아서 불법 ‘겨자가스’ 사용
시리아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러 여객기 폭파
오바마, “러 여객기에 폭탄실려 있을 가능성”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극당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건을 자신들의 성취라며 자찬하는 동영상을 4일(현지시간) 인터넷을 통해 배포해 전세계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IS 등 시리아 무장단체들의 교전 과정에서 화학무기인 겨자가스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총리에 이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집트 상공에서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의 사고 원인이 폭탄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 반인륜적 범죄행위를 일삼고 있는 IS에 대한 서방국의 공격이 더욱 게세질 전망이다.

5일(현지시간) AP, AFP통신에 따르면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조사단은 인체에 치명적인 화학무기인 겨자가스가 지난 8월 21일 시리아 북부 알레포 지역의 소도시인 마레아에서 사용됐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시리아에서 화학무기를 폐기하기로 한 이후 내전에서 겨자가스가 사용됐다는 언론 보도는 앞서 나왔지만, 국제기구에 의해 공식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교전 직후부터 시리아 반군단체와 구호단체 등은 마레아 마을에서 수십 명이 화학공격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해 왔다.

국경없는의사회(MSF)는 알레포에 있는 MSF 병원에서 일가족 4명을 치료했다고 밝혔고 환자들은 자택에 떨어진 포탄이 폭발한 후 노란 가스가 거실을 가득 채웠다고 증언했다.

겨자가스는 보통 노란색을 띠며 피부와 눈, 폐 등 장기에 손상을 일으키는 불법화학무기다. OPCW 조사팀은 IS가 화학무기를 썼다는 주장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한편 IS는 ‘시리아의 형제를 위한 복수’라는 제목의 이 동영상에서 ”모든 러시아 비행기가 신의 도움으로 추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출신으로추정되는 IS 무장조직원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푸틴 당신이 전투기와 군대를 보내 우리의 국가(IS)를 파괴할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틀렸다. 당신은 후회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떨어뜨린 여객기가 바로 그 증거“라고 주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의 시애틀 지역 계열사인 KIRO라디오와 한 인터뷰에서 “폭탄이 러시아 비행기에 실려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비행기 추락원인이 테러, 특히 IS의 소행으로 점점 압축되면서 중동지역을 비행하는 항공사들은 안전에 초비상이 걸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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