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분야의 최고 전문가 집필 참여
2017년 2월부터 학교 보급 예정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3일 역사 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브리핑에서 “다양한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교과서 집필에 적극 참여하도록 하여 대한민국의 미래 인재가 양질의 균형 잡힌 교과서로 배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산하 기관인 국사편찬위원회에 국정 역사 교과서인 ‘올바른 역사 교과서’ 개발을 맡길 예정이다. 국편은 이달 중순쯤 집필진 구성을 시작, 이달 말쯤 새로운 역사 교과서 집필에 착수할 예정이다.
집필진 구성과 편찬 기준에 대해서는 4일 국사편찬위원회의 별도 발표가 예정돼 있다.
새 역사 교과서는 약 1년 간의 과정을 거쳐 내년 11월쯤 집필이 마무리되면 2개월간 학교 현장과 학회 등의 검토를 거쳐 2017년 2월부터 보급될 전망이다.
이날 교육부가 중학교 ’역사‘ 교과서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발행 체제를 국정에서 검정으로 바꾸겠다고 확정 고시함에 따라 현재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2학년은 각각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2017학년도부터 국정 역사 교과서로 한국사를 배우게 된다.
교육부는 이날 발행되는 전자 관보에 ‘중ㆍ고등학교 교과용도서 국ㆍ검ㆍ인정 구분(안)’을 게재, 확정 고시했다.
지난 2일 해당 안의 행정예고 기간(20일)이 끝난지 하루 만이다.
이로써 중ㆍ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는 2011년 검정 교과서로 완전히 바뀌고 난지 6년 만에 국정으로 다시 회귀하게 됐다.
이번 고시를 통해 중학교ㆍ고등학교 교과용 도서(교과서 및 지도서) 765책이 국ㆍ검정ㆍ인정 도서로 구분됐다. 역사 교과서의 경우 중학교 ‘역사’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가 종전 검정에서 국정으로 전환됐으며, 고등학교 ‘동아시아사’와 ‘세계사’ 교과서는 그대로 검정으로 구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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