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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술 필요 없는 켈로이드 흉터 관리법과 치료법은?

눈에 띄는 흉터로 통증 및 스트레스 유발하는 켈로이드… 완치도 가능


[헤럴드경제] 울긋불긋하고 올록볼록하게 두드러져 유난히 눈에 띄는 켈로이드 흉터. 귀나 등, 어깨, 가슴 등 신체 곳곳에 나타나는 켈로이드는 보기에도 흉할뿐더러 통증을 수반하기 때문에 상당히 고통스러운 질환으로 손꼽힌다. 하지만 관리 및 치료법이 잘 알려지지 않아 많은 환자들이 켈로이드를 방치한 채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켈로이드는 게의 발(claw)이란 뜻의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말로 두껍게 흉살이 솟아오르는 것을 뜻하며, 상처가 아물면서 피부 조직이 정상적으로 자리잡지 못하고 반흔이 상처입었던 범위를 넘어 계속적으로 증식하는 양상을 띤다.

 

아직까지 발생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학계에서는 유전적인 원인과 감염적 원인, 피지로 인한 켈로이드 등으로 추측하고 있다. 켈로이드 전문가 에버성형외과 박영오 원장은 “임상적인 증상에 대해 설명하기엔 현재의 연구가 다소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켈로이드의 원인은 유전적, 체질적인 켈로이드와 혈류량 감소에 의한 켈로이드로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체질적, 유전적 원인의 경우 상처 난 후에 콜라겐 섬유의 과증식이 일어나거나 증식된 콜라겐 섬유가 퇴화하는 데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또한 피부에 공급되는 혈류량이 부족해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 사춘기나 임신중인 때와 같이 혈류 공급이 집중되는 시기에 켈로이드 흉터가 급격하게 커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잘 알려지지 않은 질환, 켈로이드 피부는 그래서 환자를 더 괴롭게 한다. 치료법 역시 뾰족한 게 없기 때문이다. 타인의 시선이 두려워 켈로이드를 숨기거나 가리기 급급하고, 제대로 된 치료에 나서는 이들이 적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켈로이드 흉터는 수술 없이 치료 및 완화 가능하다. 이후 잘 관리하면 완치도 기대할 수 있으니 방치하기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서는 것이 현명하다.

본인이 직접 오랜 시간 동안 켈로이드를 앓으며 연구를 거듭한 바 있는 에버성형외과 박영오 원장은  ‘스마트주사’ 요법을 개발, 자신을 찾는 켈로이드피부 환자들에게 시행하고 있다.

스마트주사란 켈로이드 핵에 트리암시놀론이라는 스테로이드 약물을 주사하는 방법으로, 한 달에 1회, 두세 달 정도 치료를 거듭하면서 켈로이드를 완화시킨다.

박 원장은 “적당한 양의 약물을 정확한 위치에 주사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가의 처방이 필수”라면서 “그러나 켈로이드는 재발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주사를 통한 켈로이드 치료 후에도 끊임없는 개인의 노력이 필요하며 금연, 금주를 실천하고 인스턴트 음식을 제한하는 등의 식습관을 통해 켈로이드를 자극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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