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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뮤즐리부터 콜라ㆍ치킨까지…당신의 식습관, 어떤 ‘억만장자’ 스타일?

[헤럴드경제 = 슈퍼리치섹션 윤현종ㆍ민상식 기자] 하루 일진을 당신의 식습관이 결정한다는 명제에 얼마나 동의하십니까. 식당을 뜻하는 단어 ‘레스토랑(Restaurant)’의 어원은 ‘체력을 회복한다’는 의미의 라틴어 ‘restaurans’라고 합니다. 만족스러운 한 끼 식사가 단조롭고 지친 일상에 활력을 주는 이유입니다.부를 늘리고 지키는 데 모든 힘을 쏟아붓는 세계적인 슈퍼리치에게도 이 논리는 마찬가지입니다. 제대로 먹지 못하면 일에 집중하기도 힘들테니까요.

억만장자들은 하루를 보내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 ‘에너지’를 섭취하는 지 알아봤습니다.
 
리처드브랜슨이 즐겨먹는 뮤즐리

몸에 좋은 것 위주로…나는 ‘보신파(派) = 섬유질ㆍ비타민ㆍ단백질 등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에너지원을 즐겨찾는 대표 부호는 리처드브랜슨(65) 버진그룹 창업자입니다. 

27일 현재 자산 5조6000억원(50억달러)을 보유한 브랜슨 회장은 매일 아침마다 과일샐러드와 뮤즐리를 먹습니다. 뮤즐리는 통귀리 등 곡류ㆍ견과류, 그리고 말린과일 등을 섞어 만든 시리얼입니다.
 
몸에 해롭지 않은 음식을 즐겨서일까요. 그의 별명은 ‘닥터 예스’라고 합니다. 유머와 긍정의 마인드로 주변 사람을 북돋운단 뜻에서죠. 실패에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한다는 뜻도 있습니다.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왼쪽), 그의 아침메뉴 완숙계란(오른쪽)

역동적인 삶을 사는 또 한 명의 부호는 단백질이 듬뿍 들어간 식사를 즐깁니다. 바로 개인자산 2조6000억원(23억달러)을 쥔 잭 도시(38) 트위터 공동창업자입니다. 

이달 초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로 7년 만에 현업으로 돌아온 그는 평일 하루 16시간씩 일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도시가 즐기는 메뉴는 계란입니다. 아침마다 완숙으로 삶은 달걀을 콩 소스와 곁들여 먹는다고 합니다.

맛만 좋으면 내키는대로 먹는 ‘잡식파’ = 입이 즐겁다면 가리지 않고 먹는 ‘잡식주의자(?)’도 있습니다. 자산 23조6700억원을 쥔 인도 최고부호 무케시 암바니(58) 릴라이언스그룹 회장이 대표적입니다.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그룹 회장

물론 그는 힌두교도이다보니 종교적 신념에 따라 채식을 지키고 있긴 합니다. 그러나 인도 현지 매체 인디아타임즈는 그에 대해 “맛있는 메뉴라면 어디서건 즐긴다. 길거리나 고급 레스토랑 등을 가리지 않는다”고 평했습니다. 음식에 관한 한 암바니 회장이 맛 지상론자인 이유입니다. 

그는 남(南)인도스타일 요리를 주로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즐겨먹는 식단은 ‘울룬두 도사(ulundhu dosa :쌀가루로 만든 인도식 팬케이크의 일종)’등 현지 일반인들이 즐기는 요리입니다.
 
2인분 메뉴 평균 가격은 350~400루피(6000~7000원 선)정도입니다. 안틸라(Antilia)라고 명명된 2조2600억원(20억달러)짜리 개인 주택에 살고 있는 암바니 회장의 밥값치곤 대단히 저렴합니다.
 
무케시암바니가 즐겨찾는 식당. 인도 뭄바이의 ‘카페 마이소르’.

며칠 전 시가총액 326조원(2879억달러)을 찍으며 기염을 토한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저커버그(31)도 ‘아무거나’ 잘 먹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아침메뉴도 생각 나는대로 결정해 해치운다고 하네요. 

자산 51조2800억원(453억달러)을 보유한 저커버그는 2012년 신혼여행 때도 소탈한 현지 식사로 끼니를 해결했습니다.

당시 이탈리아로 간 그는 아내 프리실라 챈과 함께 로마 스타일의 아티초크 라비올리(일종의 이탈리아식 만두) 요리와 튀긴 호박, 물 등 간소한 음식을 먹었습니다. 밥값도 우리 돈 4만7000원 정도였죠.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와 저커버그가 신혼여행 중 즐긴 해산물 카르파초.

미국의 한 요리전문지도 로마의 ‘피에를루이 레스토랑’을 소개하며 “저커버그 부부는 이곳에서 다른 신혼여행자들과 똑같이 파스타와 해산물 카르파쵸(고기나 생선(회) 등을 얇게 썰어 소스를 친 요리)를 먹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식당 밥값도 5만원을 넘지 않습니다.

‘초딩입맛(?)’ 고수하는 정크푸드파 = 자산 72조원(636억달러)을 쥔 워런버핏(85)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정크푸드로 불리는 음식을 즐기는 대표주자입니다.
 
콜라 마시는 워런버핏.

우선 콜라인데요. 버핏 회장은 한 캔당 12온스(약 340g)짜리 콜라를 매일 5캔씩 마십니다. 아침에 한 잔을 포함해 3잔은 낮에, 나머지 2잔은 밤에 즐긴다고 하네요. 

사무실에선 레귤러 코카콜라(regular Coke)를, 집에서는 체리 코카콜라(Cherry Coke)를 마신다고 합니다. 이뿐 아닙니다. 매일 아침엔 콜라에 감자튀김을 곁들여 먹거나 초콜릿칩 아이스크림으로 식사를 대신합니다. 
그는 자신의 건강비결이 이런 음식들 덕분이었다고 말합니다.
  
워런버핏이 즐겨찾는 메뉴 ‘치킨 파마산’.

버핏 회장은 해시브라운과 아이스크림을 띄운 탄산음료(루트비어플롯)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메뉴들 가격은 10달러(1만1000원정도)를 넘지 않습니다. 치킨파마산은 8.25달러, 루트비어플롯은 4달러에 불과합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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