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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충북혁신센터, 유망 바이오벤처에 첫 투자
지피씨알·엠모니터에 10억씩


꿈나무 중소ㆍ벤처기업 지원에 나선 LG그룹이 충북혁신센터와 함께 세계적인 기술을 가진 바이오 벤처기업 2곳에 각각 10억원을 투자한다.

LG는 바이오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100억원 규모로 조성한 ‘창조경제 바이오 펀드’의 첫 투자 대상 기업으로 지피씨알과 엠모니터를 선정하고, 29일 두 회사와 각각 10억원의 투자를 약속하는 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은 충북혁신센터가 바이오 분야 벤처 투자와 혁신지원 성과를 중간 점검하고자 마련한 ‘충북창조경제혁신대회’에서 진행됐다. 

지난 28일 오후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한 이시종(앞줄 오른쪽 두번째) 충청북도지사와 이희국 LG창조경제지원단장(왼쪽 두번째) 등이 LG생산기술원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지원 사례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LG가 투자를 약속한 두 벤처기업은 모두 2억~3억원의 초기 자본금으로 창업한 회사이다. 두 회사는 이번에 투자받은 10억원이 향후 회사 성장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고형권 민관합동창조경제추진단장, 이희국 LG창조경제지원단장(사장)을 비롯해 충청북도 시·군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충북혁신센터가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한 성과 사례를 살펴봤다.

이시종 충청북도지사는 “충북혁신센터가 개소 된지 8개월에 지나지 않았지만 지원을 받은 도내 많은 기업들이 성과가 가시화 되고 있다”며,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도전할 수 있는 벤처·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중소·벤처기업이 대기업과 상생 협력하면서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준원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도 “초기 단계 바이오 기업 대상으로 이렇게 투자가 이뤄진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이라며, “바이오 전용펀드를 통해 바이오 창업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피씨알(GPCR)은 세계 최초로 체내 특정 단백질 기능을 조절해 부작용 없는 맞춤형 항암제 기술을 개발한 벤처기업이다. 2013년 11월 체내 세포를 미세한크기로 연구하는 분자세포 분야 전문 연구원 3명이 서울대 생명공학연구실에 설립한 회사로 향후 2~3년 내 세계 시장에 기술을 수출하겠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엠모니터는 지난해 7월 설립된 분자진단 기술을 활용한 의료기기 제조 벤처기업이다. 이 회사는 메르스, 감기 등 감염질병을 간편하고 신속ㆍ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내년 하반기 중 휴대용 진단장비를 국내에 출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윤재섭 기자/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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