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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 안 듣는다”…교통공무원이 ‘시민 집단구타’ 中 충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교통 공무원들이 단지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뭉둥이를 동원해 한 시민을 집단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져 중국이 충격에 휩싸였다.

28일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는 운남성 전슝 현에서 발생한 ‘시민 집단구타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자오통 마을 근처에서 교통 공무원이 지나가던 자동차 한 대를 멈추게 하고 차에 타고 있던 가족 모두에게 하차를 지시했다. 

그러나 자동차 안에서 잠을 자고 있던 한 남성 탑승자가 졸립다며 이를 거부했다. 이에 분노한 공무원들은 남성을 강제로 차에서 끌어낸 후 정체불명의 긴 뭉둥이로 폭행했다. 


[사진출처=상하이스트 캡처]
[사진출처=상하이스트 캡처]

보다 못한 아내가 무자비한 폭행에 의해 쓰러져 있는 남편 앞을 막아섰지만 소용없었다. 공무원들이 아내까지 때리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범죄나 교통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기 위해 정차를 요구할 수는 있다지만, 이 같은 폭행은 상식을 한참 벗어난 처사.

일부는 수상한 뭉둥이에 대해 의혹을 품기도 했다. 여럿이서, 비슷한 몽동이를 꺼내든다는 것이 수상하기 때문이다. 우발적이 아니라 여럿이 작정하고 이런 폭행을 모의했다는 정황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말도 안돼는 폭행이다” “관련자를 엄중문책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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