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은 자사의 빅데이터 분석 전문조직 ‘제일 DnA센터’가 최근 1년간 서울에 사는 15∼59세 남녀 패널 1760명이 PC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입력한 16만여건의 여행 관련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여행 관련 검색량과 관심사는 성별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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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평균 검색횟수를 보면 여성은 96.3회, 남성은 62.1회로 여성이 남성보다 여행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검색하는 여행지는 여성은 제주도가 전체의 25.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남성은 강원도가 25.6%로 가장 많았다.
반면 남성의 제주도 검색 비중과 여성의 강원도 비중은 모두 15% 안팎에 그쳤다.
제일기획은 “여성은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과 펜션ㆍ카페 등의 볼거리에 매력을 느끼고, 남성은 강원도의 산과 바다에서 즐길 수 있는 등산, 캠핑, 레저 스포츠 등의 활동에 관심이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 보면 제주도, 강원도, 경기도가 전 연령대에 걸쳐 비슷한 비중을 차지하며 1∼3위에 올랐다. 20대에서는 부산, 40대에서는 인천이 비교적 많은 검색량을 보이며 뒤를 이었다.
특히 부산은 해운대, 부산국제영화제 등이 미디어를 통해 알려지면서 젊은 층에서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 중 여행정보를 가장 많이 검색하는 날은 목요일(19.3%)이었고 월요일이 17.8%로 뒤를 이었다. 금요일(10.9%)과 토요일(10.1%)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업무, 공부 등으로 지쳐 있는 목요일과 한 주의 시작이 부담스러운 월요일에 여행 욕구가 커지면서 검색횟수도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시간대별로 봤을 때도 피로감을 많이 느끼는 오후 3∼6시의 검색량이 26.6%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월별로는 여름휴가 시즌을 포함한 7~8월의 검색량이 가장 높았으며, 3월~11월에는 꾸준한 검색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겨울(12월~2월)에는 전체 검색량이 봄ㆍ가을의 절반 이하로까지 떨어졌으나 해외여행지에 대한 검색량은 오히려 늘어나는 현상을 보였다. 국내에는 겨울여행 관련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인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일기획 지현탁 마스터는 “여행 정보를 검색했을 때 다양한 콘텐츠와 이슈가 얼마나 잘 준비돼 있느냐에 따라 선택하는 여행지가 달라진다”며 “제주, 강원, 부산처럼 사랑받는 관광지가 되기 위한 콘텐츠 개발에 빅데이터 분석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esyep@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