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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팸도 진화한다…3분기 ‘민폐번호’ 톱10 모두 새 번호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스팸전화와 문자도 진화한다. 후후나 T전화 같은 스팸차단 기술이 대중화되면서, 스팸 업자들이 기존 번호를 버리고 새 번호로 스팸 공세에 나선 결과다.

28일 스팸차단 앱 후후를 운영하고 있는 KT CS가 발표한 3분기 스팸전화 통계에 따르면 가장 많은 스팸신고를 기록한 ‘민폐번호’ 톱 10 모두가 올해 7월에 최초 신고가 된 ‘신상’ 번호들이다. 전 분기까지 동일한 번호가 1년 이상 민폐번호 TOP10에 머무르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KT CS 관계자는 “신고가 많이 된 번호의 경우, 스팸차단앱을 통해 이용자들이 신고정보를 미리 파악해 전화를 받지 않기 때문에 스팸전화도 번호를 수시로 바꾸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3분기 최악의 민폐번호는 070-7079-29XX로 대출권유 전화였으며, 가장 많은 스팸번호 유형은 전 분기와 마찬가지로 ‘070’으로 시작하는 인터넷 전화로 전체의 37.7%(145만7376건)를 차지했다.

시간차 공격도 이뤄졌다. 스팸전화가 가장 많이 온 요일은 수요일, 시간은 오후 2시로 전 분기에 오전 11시였던 것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3분기에 스팸신고를 가장 많이 받은 민폐번호 TOP10은 모두 114에 등록되지 않은 번호였고, 3분기의 시작인 7월에 최초 신고가 된 ‘신상’ 번호들이었다. 전 분기에 민폐번호 TOP10에 들었던 번호들은 순위권에서 사라졌다. 지난 분기까지는 동일한 번호가 1년 이상 민폐번호 TOP10에 머무르던 양상을 보였었다. 3분기 최악의 ‘민폐번호’는 070-7079-29XX로 스팸신고 건수는 8508건, 스팸유형은 ‘대출권유’였다.

팸번호 유형은 ‘070’으로 시작하는 인터넷 전화가 37.7%(145만7376건)로 가장 많았다. 2위는 유선전화(지역번호) 36%(139만364건), 3위는 휴대전화 16.7%(64만4728건), 4위는 전국대표번호 7.5%(29만14건), 5위는 기타 2.1%(8만1728건)였다.

3분기 동안 스팸신고가 가장 활발히 이루어진 요일은 수요일로 81만6131건의 신고가 접수됐고, 목요일(76만8630건), 금요일(71만2967건)이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2시에 스팸신고가 가장 많았으며 이 시간대에 47만6659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전 분기에는 오전 11시에 신고가 가장 많이 접수됐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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