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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시스템에어컨 글로벌시장 공략
27일부터 ‘삼성 AC 포럼 2015’개최
2020년까지 100억달러 규모 성장 목표
반도체 이어 에어 솔루션 업계 리더 도약
‘DVM S’·‘DVM S 에코’등 신제품 공개



“글로벌 시스템에어컨 시장을 공략할 모든 준비는 끝났다. 최종목표는 미츠비시와 다이킨 등 일본 선두업체를 잡는 것이다. 시스템에어컨 사업을 2020년까지 100억달러 규모로 성장시킬 것이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항공기나 풍력발전기 등에서 활용하는 기류응용 원리에서 착안한 부스터 팬을 세계 최초로 내부에 적용해 직접 닿는 찬바람의 불쾌감을 없앤 삼성 ‘360 카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스템에어컨시장에서 도전장을 던졌다. 삼성전자는 시스템에어컨사업을 2020년까지 100억달러 규모로 키운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27일부터 열흘동안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열리는 ‘삼성 AC 포럼 2015’에서다.

삼성전자는 글로벌공조시장 공략을 위해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약 5개월에 걸친 대장정에 오른다. 50여개국 117개 도시에서 주요 고객 9000여명을 대상으로 혁신 신제품과 기술력을 알리는 대대적인 론칭행사를 진행한다.

▶반도체, TV에 이어 시스템에어컨도 日로부터 접수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부문 대표이사는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술축적과 혁신적인 제품 라인업 구축 등 글로벌 시스템에어컨시장을 공략할 준비를 모두 끝냈다”면서 “2020년까지 시스템에어컨 사업을 100억달러 규모로 성장시켜 에어 솔루션업계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스템에어컨은 중대형건물에 냉난방을 위해 설치되는 중앙통제형 에어컨이다. 시스템에어컨은 한번에 여러대가 대규모로 설치되는 만큼 가정용 에어컨과 달리 시장규모가 큰 편이다. 이에 냉난방기기 업체들이 수십조원 규모의 시스템에어컨시장에 앞다퉈 진출하고있다.

시스템에어컨시장은 그동안 일본업체가 독식했다. 세계최대시장인 중국과 북미 시장은 미쓰비시와 다이킨이 양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시장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1년 후발주자로 시스템에어컨사업에 뛰어들었다. 아직까지는 삼성전자가 영위하는 사업 중에서 최약체다. 또 TV와 휴대전화, 반도체 등 일본을 따라잡은 주요 사업과 달리 일본기업에 유일하게 밀리는 사업이기도 하다. 뒤집어말하면 삼성전자에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블루오션이란 얘기다.

윤 대표는 “소비자가전에서 이뤄온 혁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표적인 기업간거래(B2B)사업인 시스템에어컨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360 카세트 등 신제품 대거 공개=이번 행사에서 시스템에어컨 신제품도 대거 공개했다. ‘360 카세트’, ‘DVM 칠러’, ‘DVM S’, ‘DVM S 에코’ 등이다. 최근 스마트한 주거 환경에 대한 관심 증가와 환경 보호를 위한 에너지 효율화 등에 발맞춰 개발된 신제품이다.

‘360 카세트’ 실내기는 항공기나 풍력발전기 등에서 활용하는 기류응용 원리에서 착안한 부스터 팬을 세계 최초로 내부에 적용했다. 직접 닿는 찬바람의 불쾌감을 없앴고 사각지대 없이 구석구석 쾌적한 냉방을 제공한다. 독특한 원형 구조를 갖춰 조형미도 극대화했다.

‘DVM 칠러’는 중앙공조 시장 공략의 발판이 될 제품이다. 별도 냉각탑이 필요 없어 설치 공간을 대폭 줄여준다. 같은 용량대 최고 효율이 장점이다. 각 20톤 용량의 단일 모듈별로 간단하게 이동과 설치가 가능하다.

세계 최대 용량의 시스템에어컨 84kW(30마력)와 78.6kW(28마력) 용량의 ‘DVM S’ 신모델도 공개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23kW(8마력)부터 84kW까지 풀라인업을 완성했다.

용인=권도경 기자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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