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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상 오르지 않는건 내 알바비 뿐”…3Q 알바 소득증가율 역대 최저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3분기 국내 아르바이트 시장 소득성장률이 2분기에 이어 또다시 최저치를 찍었다. 이는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2.7%보다 밑도는 수준의 결과치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2015년 3분기(7~9월) 아르바이트 소득이 있는 전국 남녀 4077명의 월평균 총소득과 근무시간을 조사한 ‘2015년 3분기 알바소득지수 동향’ 분석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알바소득지수 분석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월평균 아르바이트 총 소득은 ‘67만8465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66만2698원) 2.4% 증가하며 지난 2분기(2.9%)보다도 더 낮은 소득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2013년 3분기 대비 2014년 3분기의 소득 증가율인 10.2%와 비교해보면 5분의1 수준에 그치는 결과다.

특히 이번 3분기 소득 성장률인 2.4%는 한국은행이 지난 15일 발표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2.7%를 밑도는 수준으로 경기침체로 아르바이트 시장의 일자리 수요마저 더욱 얼어붙으며 알바소득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총소득을 근로시간으로 나누어 산출한 전체 평균시급은 ‘706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6690원) 5.5%(370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최저시급 상승률인 7.1%를 약간 밑도는 수치다.


3분기 소득 증감률을 업종별로 보면 ‘매장관리’(+1.3%), ‘서빙ㆍ주방’(+1.5%), ‘서비스’(+2.4%)직은 전년동분기 수준을 약간 웃돌며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고, ‘ITㆍ디자인’(-4.3%), ‘상담ㆍ영업’(-7%), ‘강사ㆍ교육’(-7.4%) 직종은 소득이 감소했다.

반면 ‘생산ㆍ기능’(+13.6%)과 ‘사무ㆍ회계’(+13.7%)는 작년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인 점이 특징이다. 특히 ‘생산ㆍ기능’은 평균 소득 ‘95만 1,312원’으로 전 업종에서 소득 1위에 올랐으며, 이는 주간 평균근로시간이 28.9시간으로 가장 길었던 영향이다.

연령별로는 매 분기 10% 이상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50대가 올 3분기 들어 전 연령 중 유일하게 -4.7%감소한 것이 특징이다. 50대의 근로시간은 ‘31.5시간’으로 전 연령 중 가장 길며, 소득도 ‘94만5000원’으로 가장 높다.

학력별로 보면 ‘고졸’이 ‘85만8974원’으로 가장 높은 소득을 올린 가운데, ‘대졸’의 소득(83만4750원)이 전년동분기대비 8.2% 뛴 것이 두드러진다. 이는 대학을 졸업한 취업준비생의 아르바이트 비율이 전년보다 더욱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지역별로는 ‘인천’(74만7826원)과 ‘부산’(73만1099원)이 소득 1,2위를 차지했다. 인천이 소득 1위에 오른 이유는 주간 평균 근로시간이 가장 긴 ‘생산ㆍ기능직’의 비율이 높고, 평균 시급이 ‘8059원’으로 전 지역 중 가장 높았던 영향이다.

전체 주간 평균 근로시간은 2013년 ‘23.1시간’에서 2014년 ‘22.8시간’, 2015년 ‘22.1시간’으로 3년 연속 감소하며 아르바이트 노동 수요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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