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미래기술마당’ 등 기술지원 플랫폼 중소기업 도우미 역할 톡톡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열처리 장비를 만드는 중소기업 Y사는 새로운 수익 창출의 돌파구로 ‘저전력 발열체’ 기술에 눈을 돌렸다. 이를 위해서는 ‘플라즈마 코팅 기술’이 필요했다. 하지만 관련 기술을 어디서 찾아야할지 막막했다. 그러던 차에 ‘미래기술마당’(http://rnd.compa.re.kr/)이라는 인터넷 사이트를 알게 됐다. ‘미래기술마당’은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이 운영하는 중소기업 기술지원 플랫폼으로, 정부출연연구소와 대학, 특구진흥재단, 소프트웨어 자산뱅크 등이 보유한 사업화 유망기술 정보를 통합 제공하고 전문가를 활용해 기업 등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기술을 찾아주는 온라인 시스템이다. Y사의 요청에 10명 내외로 이뤄진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의 전문가단은 기술 탐색을 진행해 국내 연구기관이 보유한 2건을 찾아내 기술 이전을 성사시켰다. 

R&D성과의 사업화 지원 기관인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의 중소기업 기술 지원 플랫폼 ‘미래기술마당’.

‘미래기술마당’이나 ‘기업공감원스톱 서비스’ 등 공공 기술 지원 플랫폼과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을 통한 대기업의 무료 기술 개방이 중소ㆍ중견 기업의 ‘맞춤형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6일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에 따르면 ‘미래기술마당’에는 지난해 2월 서비스 개시 후 1년 8개월여만에 출연연과 대학 등의 사업화 유망기술 3201건이 등록됐으며, 중소ㆍ중견기업 기술이전 사례도 97건에 이르렀다.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 강훈 원장은 “대부분의 소규모 기업은 스스로에게 필요한 기술을 핀셋처럼 꼭 집어낼 능력이 없는 경우가 많다. 미래기술마당은 기술 정보를 검색ㆍ제공할 뿐 아니라 전문가단의 지원을 통해 기업이 처한 상황에 맞는 사업화 컨설팅을 강화하기 위해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은 전기ㆍ전자ㆍ정보, 기계ㆍ소재, 생명과학, 에너지ㆍ환경 등 4개 기술 분야별로 기술-기업 매칭 서비스를 위한 200여명의 전문가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7월 출범한 미래부의 ‘기업공감 원스톱서비스’도 2개월여만에 총 2247건의 중소ㆍ중견기업 기술애로사항을 접수 및 해결했다. ‘기업공감원스톱서비스’ 역시 출연연구소와 대학 등의 논문, 특허 및 연구장비 관련 정보의 통합 검색 시스템을 갖췄고, 기술별 전문가단이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업계에 따르면 공공서비스 외에도 기업과 연구소가 무료로 개방한 특허 기술도 중소기업의 기술갈증 해소에 도움이 되고 있다. 삼성은 지난 6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이 보유한 등록 특허 3400건을 무상으로 개방했다. LG, SK, 현대자동차 등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특허를 무상개방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는 지난 8월 열린 ‘2015년 K-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에서 두 기관이 보유한 특허 523건을 433개 중소기업에 무상 이전했다.

su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