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유럽 인구 3분의 1의 목숨을 앗아갔던 ‘흑사병’의 병원균이 현재까지 알려진 것보다 3000여년 전 빠른 청동기 시대부터 존재했던 셈이다. 지금까지는 기원후 540년 독일에서 첫 발병했다는 것이 정설이었다.
연구팀은 3000∼5000년전 유럽ㆍ아시아에서 살았던 주민 101명의 유골 속 DNA를 분석한 결과 현재의 폴란드와 시베리아 지역에서 살았던 7명의 치아에서 이 병원균을 발견했다. 다만 이 시대의 페스트균은 벼룩을 매개로 전파되지 않아 중세 때와 같은 대규모 전염병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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