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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더스카페] 요시모토 바나나의 ‘어른 되기 클래스’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 순하고 담백한 글쓰기로 2030여성들의 사랑을 받아온 일본작가 요시모토 바나나가 어른이 되지 못하고 있는 많은 어른들을 위한 진정한 어른 되기 클래스를 열었다. 어른이 된다는 건 뭘까, 공부는 꼭 해야 될까, 죽으면 어떻게 될까, 나이를 먹는다는 건 좋은 일일까 등 인생에서 누구나 한번쯤 갖게 되는 질문을 자신의 경험에 비춰 하나하나 풀어나간다. 작가는 어른이 된다는 걸 자신의 감정에서 벗어나 상대방의 입장에서 느끼고 배려하는 행동으로 해석한다. 중학교 때 병원에 함께 동행해 준 이웃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을 이해하게 된 순간 할머니의 짐보따리를 들어드리니 아팠던 몸과 짜증스런 마음도 사라졌다는, 어른이 된 첫 경험담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또 자립은 부모에게 어떤 문제를 얘기하지 않고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라고 전한다. 그러나 작가는 반드시 이게 옳다고 말하지 않는다. 내면에서 엉엉 울고 징징대는 아이도 인정하자는 것. 공부에 대한 생각도 남다르다. 멍하니 딴 생각하는 것도 괜찮다고 말한다. 학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자유학교에 대한 아들 얘기 등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진정한 나와 대면하고 다르게 생각하는 법을 들려준다.

어른이 된다는 건(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민음사 )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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