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성<사진> 한국 전지산업협회 회장 겸 삼성SDI 대표이사는 21일 인터배터리 전시회에서 가진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조연설 주제는 ‘미래를 여는 새로운 가치, 배터리’다. 조 회장은 이날 “과거부터 에너지는 우리의 삶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촉매제로 역할을 해왔다“며 ”배터리 등장은 이같은 에너지의 활용성을 더욱 높여 인간의 삶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배터리의 등장이 인간에게 공간과 시간, 환경오염으로부터자유를 부여했다는 설명이다.
조 회장은 “새로운 기기와 기술의 핵심에 배터리가 있는 BoT(Battery of Things)시대가 열렸다”면서 “배터리 시장은 웨어러블 기기와 전기자동차, 스마트그리드 시장 확대를 통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리튬이온배터리 시장은 2020년 DRAM 시장, 2025년 디스플레이 시장을 뛰어넘는 150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조 회장은 “BoT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E.C.O’시스템을 구축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는 ’에너지(Energy) 공유 시대‘를 위해 표준화 및 플랫폼 구축’에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C’는 배터리 산업 육성을 위해 소재산업, 정부, 학계, 다른 산업들과도 긴밀히 협력(Cooperation)해야한다는 뜻이다. ‘O’는 소비자의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위한 ‘글로벌 Open Innovation’을 추진하는 것이다.
한편, 인터배터리 전시회는 2차전지 전문행사로 2013년 처음 개최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지산업협회가 주관한다. 지난 20일부터 3일동안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삼성SDI와 LG화학 등 글로벌 2차전지 기업들이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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