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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 출시되는 신형 에쿠스 미리 보니…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현대차의 최고급 세단인 에쿠스가 6년 만에 풀체인지된 모습으로 오는 12월 출시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신형 에쿠스의 전면 그릴은 제네시스와 비슷한 헥사고날(육각형) 형태가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을 탈피해 새로운 시도를 했는데 제네시스와 흡사하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특히 신형 에쿠스는 기존 모델보다 최고 수준의 안락감을 구현하도록 차별화 됐다. 운전석뿐만 아니라 조수석, 뒷좌석도 뉴 7시리즈를 뛰어넘을 정도로 편안하고 어깨받침은 원하는 대로 조정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등 세부적인 면까지 고려했다.

시판 중인 에쿠스. 현대차는 12월께 완전히 달라진 모습의 신형 에쿠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신형 에쿠스는 최근 보편적으로 도입된 차량 내부 무선 스마트폰 충전시스템이 도입됐고 제네시스에 탑재된 모든 첨단 및 안전 사양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게다가 신형 에쿠스에는 자율주행 초기단계 기술인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HDA)이 최초로 탑재된다. HDA는 운전자가 차선이나 경로를 변경하지 않는 한 운전대와 가속페달을 조작하지 않고도 앞차와의 간격을 자동으로 유지하면서 차량 스스로 주행할 수 있도록 하는 최첨단 기술이다.

파워트레인에서는 5.0리터 타우 V8 엔진이 그대로 적용되지만 3.8리터 엔진은 바뀔 것으로 보인다. 3.8리터 모델의 엔진을 3.3리터 터보로 교체하는 것이 가장 유력하게 전망된다.

현대차가 최근 개발을 마치고 공개한 ‘람다Ⅱ개선 3.3리터 터보 GDI 엔진’은 그동안 중형 이하급에서만 터보차저를 장착하던 현대차가 처음으로 제작한 3리터급 이상 대형 터보 직분사(GDI) 엔진이다.

터보 GDI는 엔진 실린더에 압축공기를 불어넣고 연료를 고압 펌프로 분사해 일반 자연흡기 엔진보다 출력과 연비를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출력은 30% 이상, 연비는 15%가량 좋아진다.

에쿠스는 2009년 3월 출시된 이후 2011년까지 매년 1만대 이상 팔렸다. 2012년 9308대로 주춤했지만 그해 11월에 부분 변경된 에쿠스가 나오고 나서 2013년에 예년 수준인 1만2725대로 반등했다.

하지만 지난해 판매실적은 8487대로 다시 주저앉았고 올해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에 현대차는 신형 에쿠스를 연내 출격시켜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할 계획이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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