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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靑, 野 제안한 3자회동 수용”… 靑 “사실 아니다”

-靑 관계자 "내용, 형식 협의 중 ”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ㆍ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청와대에서 3자 회동을 갖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걸로 20일 확인됐다. 회동은 오는 22일께가 유력하다.

애초 박 대통령은 여야 원유철ㆍ이종걸 원내대표까지 포함한 5자 회동을 제안했으나 문재인 대표 측이 3자 회동으로 역제안한 걸 받아들이는 모양새를 취하는 것이다. 


새누리당 주요 관계자는 이날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청와대가 여야 대표만 참석하는 3자 회동을 수용하는 쪽으로 결론을 낸 걸로 안다”고 밝혔다.

이번 청와대 3자 회동은 지난 3월 17일 열렸던 같은 형식의 회동 이후 7개월여만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방미(訪美) 성과를 설명하고, 노동개혁을 비롯 경제활성화 법안과 내년 예산안 처리에 여야가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이 전날 박 대통령의 뜻에 따라 여야 원내대표까지 포함한 5자 회동을 제안한 것도 주요 법안 처리의 키를 쥐고 있는 원내대표를 활용하려는 의도로 분석됐다.

그러나 문재인 대표 측이 회동 대상을 당 대표로만 국한해 3자 회동으로 역제안, 청와대가 이를 수락하는 방향으로 선회하면서 사실상 올해 들어 두번째 ‘영수회담’에선 정국 급랭의 뇌관인 역사교과서 국정화 이슈가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3자 회동 개최와 관련,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내용과 형식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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