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객실이 갤러리로 변신한다. 야외 풀에서는 아트 퍼포먼스와 밴드 공연이 펼쳐진다. 미술품만 사고 파는 아트페어가 아닌, 참가자 모두가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아트페스티벌’이다.

서울 남산에 위치한 반얀트리클럽앤스파 서울(Banyan Tree Club & Spa Seoul)이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 간 ‘반얀트리 아트 페어(Banyan Tree Art FairㆍBANYAF)’를 개최한다. 총감독은 변홍철 (전시기획사 그레이월 대표)씨가 맡았다.

부티크 아트페어를 표방한 제1회 반야프에는 가나아트에디션+라흰, 아라리오 갤러리, 박여숙 화랑, 갤러리 구, 공근혜 갤러리 등 16개 갤러리와 헬로우뮤지엄, 대안공간루프, 오뉴월, 커먼센터 등 4개 비영리기관이 참여한다. 

아트페어와 문화 축제가 어우러진‘ 제1회 반야프’가 22일부터 25일까지 반얀트리클럽앤스파 서울에서 열린다. 매일밤 퍼포먼스와 밴드 공연 등이 열려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반야프는 ‘아시아호텔아트페어(AHAF)’처럼 호텔 객실에서 각 갤러리들이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것과 비슷한 포맷이지만, 다양한 문화체험이 함께 펼쳐진다는 점에서 색다르다.

작품은 호텔 객실이라는 ‘화이트큐브’형 전시 공간을 벗어나 반얀트리의 야외수영장 ‘오아시스’, 프라이빗 풀이 있는 ‘카바나’ 등 호텔 실내외 다양한 장소에 설치된다. 기존 호텔 아트페어가 객실에서 소품 위주로 판매하는 것과는 달리, 반야프는 야외 공간에 조각과 대형 설치작품들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아트 퍼포먼스와 밴드 공연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23~25일 사흘 동안 매일 퍼포먼스와 인디밴드 공연, 디제잉 무대가 펼쳐진다.

변홍철 총감독은 “호텔 공간을 이용해 단지 미술품을 거래하는 시장으로써의 아트페어가 아닌, 아트 페스티벌을 만드는 게 이번 행사의 취지”라며 “초대한 갤러리와 기관 수는 적지만 볼거리가 훨씬 풍성한 축제를 만들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반야프는 22일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VIP 프리뷰 행사로 시작된다. 23일과 2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30분, 2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는 전시 및 공연 행사가 일반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김아미 기자/ami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