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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디 20년…“성인이 된 인디음악 즐겨요”
내년2월까지 한남동 언더스테이지서 콘서트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 큰 인기를 모았던 밴드 혁오를 비롯해 크라잉넛, 노브레인, 십센치, 장기하와 얼굴들 등 인디 뮤지션들은 이제 아이돌 이상으로 대중에게 친숙하다. 이들은 인디 신에서 성취한 다양한 음악적 성과들을 메이저 무대에서 활동 중인 가수들의 음악에 접목시키며 가요계의 다양성 확보에 큰 역할을 해왔다.

지난 1995년 4월 5일 클럽 드럭에서 열린 밴드 너바나의 리더 고(故) 커트 코베인 1주기 추모 공연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한국의 인디 신이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인디 신이 올해로 맞은 성년을 기념하기 위해 내년 2월까지 매달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연이어 콘서트가 열린다.

밴드 크라잉넛. <사진제공=드럭레코드·록스타뮤직앤라이브>

시나위, 노브레인, 토마스쿡, 로다운30, 로큰롤라디오가 오는 25일 인디 20주년 콘서트의 문을 연다. 이어 델리스파이스, 장필순, 트랜스픽션, 요조, 언체인드가 11월 29일에 두 번째 콘서트를 꾸민다. 12월 5일에 열리는 세 번째 콘서트에는 불독맨션, 김수철밴드, 피아, 최고은, 불나방쏘세지클럽이 무대에 오른다. 내년 1월 30일에 열리는 네 번째 콘서트에는 장기하와얼굴들, 황신혜밴드, 옥상달빛, 와이낫이 열기를 이어가고, 2월 20일에 열리는 마지막 콘서트에는 크라잉넛, 강산에, 김반장, 이장혁, 술탄오브더디스코가 라이브를 펼쳐진다. 콘서트는 매 회 오후 5시에 시작돼 약 3시간 동안 진행된다. 티켓가는 5만5000원(5일권 통합권 25만원)이다.

밴드 노브레인. <사진제공=드럭레코드·록스타뮤직앤라이브>

올해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는 장미여관, 십센치, 이디오테잎, 갤럭시익스프레스, 아시안체어샷,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잠비나이 등과 함께 새해를 맞이하는 특별 콘서트가 마련된다. 이날 콘서트는 오후 8시에 시작돼 6시간 동안 진행된다. 티켓가는 8만8000원이다.

이번 콘서트 개최와 더불어 인디 20주년 편집 앨범이 LP로도 제작돼 의미를 더한다. 크라잉넛과 노브레인을 비롯해 술탄오브더디스코,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불독맨션, 로큰롤라디오, 최고은, 이장혁, 갤럭시 익스프레스, 와이낫, 코어매거진, 유발이의 소풍, 트랜스픽션, 황신혜밴드, 언체인드, 김반장 등이 이번 앨범에 참여했다

이번 콘서트와 편집 앨범을 김웅 모스핏 대표는 “한국 가요계의 부침과 함께 20년이라는 험난한 여정을 한결같이 걸어온 아티스트들과 인디음악에 애정 어린 찬사를 보낸다”며 “홍대가 아닌 이태원에서 기념하는 이번 시리즈 공연은 분명 인디음악의 발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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