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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국제업무지구 MICE 산업 중심지로 육성해야”
-도시컨텐츠연구소, 용산 개발 현안 세미나 개최
-경부선 지하화 특별법ㆍ민간참여 협의체 구성등 제시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지난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사태 발생이후 급격한 부동산 침체기를 맞으면서 멈춰선 용산 개발사업에 대해 민간 차원에서 대안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도시컨텐츠연구소(대표 황춘자)는 지난 14일 용산 전쟁기념관 이병형홀에서 ‘용산개발의 선진적 대안 연구 세미나’를 개최하고, 용산 주민들과 함께 지지부진한 용산 개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는 용산의 주거 환경, 철도 시설, 국제업무지구 등 도심 개발, 이태원 중심의 관광특구 활성화 등을 주요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발표 1주제인 ‘용산 주거환경 진단’은 한국도시정비교육 아카데미 최종연 원장이, ‘용산 철도시설 선진화 방안’은 동양대 철도대학의 박정수 교수가, ‘용산 도심권 개발 활성화’는 한양대 도시대학원의 이석우 교수가, ‘이태원 관광 특구와 용산 관광 활성화 방안’은 서주환 박사가 각각 발표했다.

인허가 절차 개선 등 도시정비 사업 활성화 대책 제시=최종연 박사는 청파동, 보광동 등을 중심으로 하는 도시정비사업을 활성화해 주거환경을 재정비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용산구 도시정비 활성화를 위해서 ‘관련 도시정비 사업의 기간을 단축하는 것’과 ‘주민 간의 화합’이 성공의 필수 요건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관련 사업의 인허가 절차를 개선해 기간을 단축해야 하며 도시정비 사업의 정치화를 지양한다고 강조했다.

철도시설 지하화를 통한 도시재생=박정수 교수는 현재 용산은 철도시설로 인한 생활권 단절이라는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 못하다면서, 용산역 일대 철도 시설을 지하화해 단절을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이를 위해 지자체, 관련기관,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 협의체를 구성하고, 이 통합협의체 주도하에 민관 공동투자법인을 설립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경부선 지하화를 위한 특별법’을 제안하고, 철도부지 매입과 관련한 조세 감면 등 정책적 지원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용산 국제업무지구 문제점 진단=이석우 교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추진이 중단됨에 따라 용산 주민들이 피해를 고스란히 입고 있다며 국제업무지구의 미래상을 그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책임 있는 컨트롤 타워’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 교수는 용산 국제업무지구 사업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서는 용산이 지닌 지역적 잠재력을 개발해 ‘글로벌 중심지’로 브랜드화 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를 위해 국제 업무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MICE 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적의 입지”라면서 “용산이 국제화 시대의 소중한 대한민국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원 관광 특구와 용산 관광 활성화=서주환 박사는 이태원을 중심으로 하는 관광 특구 활성화 방안을 제안하면서, 무엇보다 외국인 중심의 특화된 공간 조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기존의 음식 문화 중심에서 벗어나 국제문화교류센터나 테마관광시설, 박물관 및 전시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 박사는 또한 용산에 자리잡고 있는 40여 개국의 대사관과 문화원 등과 연계하는 문화관광행사를 기획하고 활성화 시켜야 한다며, 각 나라별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이를 특화시키는 방향에서 관광 전략이 재설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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