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KNPC)가 발주한 AZRP 공사는 일일 생산량 61만5000배럴의 저유황 연료 생산을 위한 정유 공장을 건설하는 공사다. 총 사업비는 130억달러 규모로 올해 발주되는 국외 건설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많다.
이 프로젝트는 대우건설을 비롯해 현대중공업, 미국 업체인 플루어사(社)가 설계ㆍ구매ㆍ시공(EPC; 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대우건설은 지난 7월 말 수주에 성공했다. 지분은 전체의 35%에 해당하는 약 20억2000만달러 규모(한화 약 2조3000억원)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각각 45개월 및 41개월로 예상된다. 공사 공기 단축에 따른 인센티브가 지급되는 형식으로 계약돼 향후 안정적인 매출 및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작년 2월 쿠웨이트에서 수주한 34억 달러 규모의 클린 퓨얼 프로젝트(CFP) 공사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 회사 관계자는 “플루어 등 CFP 공사에 참여한 기업들과 다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면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계약식에 참여한 대우건설 박영식 사장은 “이번 AZRP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석유화학플랜트의 모든 부문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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