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성폭력 범죄 가해자 연령별 현황(경찰청 통계 기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성폭력 가해자 7만1400명 가운데 60세 이상 노인은 4267명으로 전체 성폭력 가해자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60세 이상 성범죄자는 증가세다.
2012년 1104명이었던 60세 이상 성폭력 가해자는 2013년 1494명, 2014년 1669명으로 3년새 33%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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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성범죄자 가운데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도 2012년 5.2%에서 2014년 6.6%로 1.6% 늘었다.
임수경 의원은 “고령화사회를 넘어 초고령화사회에 접어든 만큼 노인에 의한 성범죄 문제에 대해 발생원인, 대책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면서,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여가 및 문화생활 마련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3년간 성폭력 가해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가 1만9502명(27.3%)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1만5167명(21.2%), 40대가 1만4082명(19.7%), 50대가 9265명(13.0%)이었다.
18세 미만 소년범도 7799명으로 전체 성폭력 가해자 중 10.9%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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