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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로 퍼지는 ‘기가스토리’…KT, 국제이주기구와 업무협약
“영국과 네팔, 케냐에서 온 외국인 멘토들과 화상으로 만나고 우리 할머니는 컴퓨터로 운전면허도 따고… 이름도 낯선 작은 섬 안에서 도시 사람들 보다 더 넓은 세상을 만나고 있어요.”

지난해 전남 신안군 임자도에 KT가 처음으로 ‘기가 스토리 프로젝트’를 진행한 후 임자초등학교 어린이들과 주민들이 보내온 편지라며 KT가 8일 공개한 내용이다. KT에 따르면 기가 스토리 프로젝트로 임자도에서는 화상 강의 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의 절반 이상이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 선생님과 멘토링 활동을 하게 되었으며, 주민들은 컴퓨터 및 문화 강좌, 운전면허 이론 교육 등을 받고 있다. 또 스마트팜 시스템을 활용해 농작물을 재배하고 온라인 직거래가 가능해졌다. KT의 ‘기가 스토리’는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에 기반해 도서 산간 지역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프로젝트이다.

KT가 ‘기가 스토리’의 글로벌 확산을 추진한다. KT는 8일 광화문 사옥에서 KT 황창규 회장과 국제이주기구(IOM)의 로라 톰슨 부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맺고 기가스토리의 글로벌 확산에 본격 나섰다. IOM은 전 세계 이주 문제의 국제 협력 강화와 실질적 해결방안 제시, 난민 등 이주자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 등을 추진하는 국제 기구다.

KT와 IOM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글로벌 기가스토리 프로젝트 추진 시 현지 정부와의 협력 관계 구축 및 자문, 정보공유, 인력ㆍ장비 지원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 양 기관은 이를 개발도상국 발전 모델로 활용해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KT의 기가 스토리는 지난달 21일 UN 브로드밴드 위원회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발표한 2015년 공식 보고서에 국내 기업 사례로는 유일하게 글로벌 브로드밴드 확산 우수사례로 소개할 정도로 혁신성과 사회적 기여도를 국제저으로 인정받았다.

오영호 KT 홍보실장은 “1년 전 KT가 시작한 기가스토리 프로젝트의 기적은 비무장지대 마을과 백령도, 산골 마을 청학동에서도 이어져왔다”며 “IOM과의 협력을 통해 KT의 기가스토리가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이슈를 해결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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