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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 하반기 지원과제 선정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삼성은 2015년도 미래기술육성사업 하반기 지원과제로 기초과학, 소재기술, ICT 분야 연구과제 38개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삼성그룹에 따르면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실리콘 양자점 스핀의 전기적 양자 제어와 싱글샷 측정기반 양자 토모그래피(김도현 연세대 교수) 등 14개 과제가 선정됐다.

김도현 연세대 교수
김도현(36) 연세대 교수는 실리콘 반도체 양자점을 이용해 양자 컴퓨터의 기본 소자인 다중 큐빗 어레이를 제작하고 집적 양자 프로세서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과제를 제출했다. 큐빗 제어·측정 기술을 새롭게 구현해 기존보다 스핀 상태를 10배 이상 빠르게 하면서 99.9% 이상 제어 정확도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이는 추후 반도체 공정에 적용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과제다. 싱글샷(single shot) 측정이란 양자 비트 상태의 확률 통계 분포를 고속으로 측정하는 기술이다.


권대혁 성균관대 교수
소재기술 분야에서는 바이러스 멤브레인에 구멍을 뚫는 나노 퍼포레이터(권대혁 성균관대 교수)등 14건이 뽑혔다. 권대혁(44) 성균관대 교수는 바이러스가 세포 침투를 위해 사용하는 세포막 융합 메커니즘을 역으로 이용해, 바이러스 막에 구멍을 뚫어 바이러스를 완전히 파괴시키는 신개념 항바이러스제를 개발하는 과제를 냈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는 저강도 집중초음파 기반 촉감ㆍ질감 디스플레이 기술 (장동표 한양대 교수)등 10건이 선정됐다.

장동표 한양대교수
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은 기초과학ㆍ소재기술ㆍICT 분야 등 3개 연구분야에 10년동안 총 1조 5000억 원을 출연해 국가 미래기술 육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은 2013년 8월 프로그램 도입 이후 현재까지 총 198개 과제를 선정해 연구비를 지원했다.

이번 과제 중에는 2013년 지원을 받아 1단계 연구를 완료하고 후속지원을 받는 과제가 처음 나왔다. 포스텍 황인환 교수의 ‘식물체 잎을 이용한 단백질 약 개발 및 전달 연구’가 후속지원을 받는다.

ICT 분야 심사위원장 권오경 한양대 교수는 “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이 3년차에 들어서면서 유행을 따라가는 연구보다는 새로운 분야를 고민하고 기반기술을 혁신하는 도전과제가 증가하는 등 국내 과학기술의 연구문화를 변화시키는데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 일반 지원과제는 온라인으로 수시 접수해 매년 상ㆍ하반기에 한 차례씩 선정한다.

2016년 상반기 지원과제는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및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12월 18일까지 제안서를 접수 받는다. 서면심사는 내년 1월 진행될 예정이다.

권도경기자/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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