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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으로 전기차가 달리는 제주’ LGㆍ한전ㆍ제주 손잡았다
- 8일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 추진 업무협약 체결
- 2030년까지 제주도 내 신재생 발전 및 전기차 100% 실현
- 내년 제주에 신재생에너지 완결형 마을인 ‘에코 타운’ 공동 구축
- 에너지신사업 모델 확보 등 ‘창조경제 성공사례’로 창출 기대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제주도를 ‘탄소없는 섬’으로 만드는 프로젝트가 한층 탄력받는다.

제주특별자치도와 LG그룹이 제주를 청정에너지 메카로 함께 키우는 프로젝트에 한국전력공사가 힘을 보탠다. 앞서 LG와 제주도는 지난 5월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미래 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해 손잡은 바 있다.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 개요도

LG그룹과 한국전력공사, 제주특별자치도는 8일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는 ‘바람으로 전기차가 달리는 제주’를 실현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주를 에너지신산업의 메카로 도약시키기위해 상호협력한다는 취지다.

이날 MOU 체결 행사에는 하현회 ㈜LG 대표이사와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대표이사,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한 여러 관계자가 참석했다.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는 도내 신재생 발전 인프라 구축과 전기차 확산 사업 등을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으로 융합하고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주된 목표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로 100% 전환해 제주를 ‘탄소없는 섬’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제주도, 한전, LG는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사업을 전담할 민관 합동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할 예정이다. 국가 기간 전력망사업자인 한전의 참여로 프로젝트 진행시 기존 전력망과의 연계 측면에서 크게 도움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는 우선 2016년에 한전, LG와 공동으로 신재생에너지 완결형 마을인 ’에코 타운‘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2030년 완성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의 축소판이다. 에너지 신기술이 집결된 성공사례를 작은 규모지만 조기에 완공해 전체 사업의 기반으로 삼을 예정이다.

에코 타운은 풍력으로 발전된 전력을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저장해 필요할때 사용하게 된다. 또 신재생에너지의 생산ㆍ저장ㆍ사용과 전기차 인프라를 ICT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도 있다. 이를 위해 에코 타운에는 15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시간당 1.5메가와트(MW) 규모의 ESS가 설치된다. 야간에 풍력으로 발전된 전력을 저장해 낮에 활용할수 있게 된다.

제주도는 이번에 조성하는 에코 타운을 도내 여러 지역으로 확산시켜 ‘글로벌 에코 플랫폼’ 사업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 사업에 도내 중소기업이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충북 등 다른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발 중인 에너지 기술과 제품도 제주를 테스트베드로 삼아 검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경쟁력 있는 벤처·중소기업들의 창업과 해외 진출의 기회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일자리를 창출과 더불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에너지신산업 모델을 확보해 ’창조경제의 성공사례‘를 만들어내겠다는 목표다.

LG 관계자는 “지자체, 한전, 민간기업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제주를 세계 최대·최고의 에너지 자립섬 사업모델을 만들어 한국이 세계 에너지신산업 시장을 앞서 개척하는 원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권도경기자/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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