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개봉한 ‘마션’은 화성을 탐사하던 중 고립된 한 남자를 구하기 위해 NASA의 팀원들과 지구인이 펼치는 구출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단순히 화성에 고립된 남자의 생존기가 아닌, 과학적인 지식을 총동원해 살아남을 방법을 찾아가는 주인공 ‘마크 와트니’를 통해 긍정의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마션’은 무인로봇 ‘큐리오시티’가 전송한 사진들을 참고, 화성의 지형과 가장 비슷한 지역을 로케이션 촬영했고, NASA에서도 3주 간 직접 촬영을 감행했다. 헝가리·영국·요르단부터 미국 NASA에 이르는 대규모 로케이션으로 완성된 압도적인 영상미가 관객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하늘을 걷는 남자’는 높이 412m, 길이 42m, 폭 2㎝ 위를 걷는 전대미문의 기록에 도전한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지금은 사라진 월드 트레이드 센터 쌍둥이 빌딩 사이에 줄을 연결해 그 사이를 건넌 펠리페 페팃의 실화가 바탕이 됐다. 드라마틱한 스토리는 물론, ‘그래비티’의 고공버전이라고 평가받는 스크린 기술의 진화가 기대감을 더한다. 제53회 뉴욕국제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상영된 뒤 유려한 영상미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매체들은 ‘압도적인 경험’, ‘실제 인물과 같은 경험을 느끼게 될 것’이라는 등 극찬했다. 10월 29일 개봉.
끝으로 ‘007: 스펙터’는 ‘제임스 본드’가 자신의 과거와 연관된 암호를 추적하던 중 악명 높은 조직 ‘스펙터’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마주하는 사상 최악의 위기를 그린 영화다. 이번 시리즈는 역사상 가장 리얼한 액션이 펼쳐질 예정. 최근 공개된 예고편에선 헬기부터 최고의 능력치를 자랑하는 본드카까지 동원돼 펼쳐지는 강렬한 액션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로마의 중심가를 차단하고 촬영해 화제를 모은 본드카 추격전과 오스트리아 솔덴에서 촬영한 설원, 멕시코의 전통 축제인 ‘죽은 자들의 날’을 배경으로 한 오프닝 장면 등 다채로운 로케이션 촬영장면이 영화를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11월 1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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