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세월아 비켜라, 실버 무대가 납신다
-극단 그림연극, 제2회 송파시니어씨어터페스티벌
-29~30일 이틀간…시니어연극단체들 공연 총출동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내 나이가 어때서, 공연하기 딱 좋은 나이인데….”

제2의 청춘을 즐기고 있는 꿈꾸는 어르신들의 무대가 오는 29일과 30일 이틀간 송파구민회관에서 펼쳐진다. 2014년과 2015년 송파구민회관의 상주단체로 선정된 ‘극단 그림연극’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시니어 연극단체들의 공연을 모아 ‘제2회 송파시니어씨어터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열린 제1회 송파시니어씨어터페스티벌 참가공연 무대.

지난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노년인구를 대상으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극단 그림연극은 2013년 시니어 씨어터 ‘내 나이가 어때서?’로 평균 연령 70세 이상의 어르신들을 프로무대에 데뷔시킨 바 있다. ‘시니어 씨어터’를 통해 노년의 사회활동에 대한 열정과 연극의 사회적 문제 해결 가능성을 제시한 극단 그림연극은 지난 2014년 제1회 송파시니어씨어터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올해의 공연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다.

행사 첫날인 29일에는 극단 그림연극의 김영아 사무국장이 ‘시니어 씨어터의 사회적 역할과 의미’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친다. 이와 함께 송파노인종합복지관 산울림의 개막공연 ‘가락작품4 및 퓨전가요난타’, 분당노인종합복지관의 연극 ‘멋들어진 인생’과 시니어연극동아리 뮤지컬 사랑의 ‘2015, 응답하라 1960’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30일에는 순천 그림책 인형극단 꿈초롱 팀과 앵무새 팀의 ‘숲 속의 하루’와 ‘내가 미안해’, 그리고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 무지개인형극단의 노인인권인형극 ‘어미새’가 공연되며 엠앤피(M&P)챔버오케스트라의 폐막무대도 준비돼 있다.입장료는 무료이며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 증정 행사도 진행되며 무대 밖에는 포토 존이 마련될 예정이다.

김영아 사무국장은 “올해 2회를 맞이하는 본 행사는 은퇴와 함께 제한됐던 실버세대와 다른 세대 간의 소통을 ‘연극’으로 이어주는 가교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은퇴는 인생의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라는 말이 있듯이 황혼의 나이에 무대에 오르는 ‘꿈꾸는 노년들’의 열정이 무대 위에서 빛나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함께 하는 사람들

예술감독: 이현찬

사무국장: 김영아

무대감독: 성석주

진행감독: 윤지희

조명: 이승희

홍보: 나경윤

제작 및 기획 : 극단 그림연극

참가팀: 송파노인종합복지관 산울림, 분당노인종합복지관, 시니어연극동아리 뮤지컬 사랑, 그림책 인형극단 꿈초롱ㆍ앵무새,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 무지개인형극단

ys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