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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환기의 작품이 비싸게 팔리는 이유는
색면추상 해외컬렉터 소장욕구 자극


김환기(1913-1974)의 작품은 왜 비쌀까. 그의 작품 ‘19-Ⅶ-71 #209<사진>’은 5일 열린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3100만홍콩달러(약 47억2100만원)에 낙찰돼 한국 작가 미술품 경매 최고가를 8년만에 깼다. 특히 김환기 작품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유가 뭘까.

김영석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이사장은 “앞으로도 김환기 작품 가격에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 없이 계속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그는 “미니멀리즘 사조 안에서 반복되는 색면추상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컬렉터들도 이해하기 쉬워 소장하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면서 “비슷한 단색화 작가들의 작품 값이 아무리 뛰어도 김환기는 못 뛰어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종전 최고가 기록이었던) 박수근 작품의 경우 국내에서는 감성이 맞지만 해외에서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작품 값이 오르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한국 단색화 작가들의 작품 값이 뛰게 된 데는 해외 컬렉터들의 수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김 이사장은 ‘환기미술관’을 통해 김환기 브랜드를 잘 관리하고 있다는 점, 컬렉터 수요에 비해 작품 수가 적은 점 등도 이유로 꼽았다.

김아미 기자/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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