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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홀릭] 알루미늄에 그린 추상화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우아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화면이다. 빛의 밝기와 보는 각도에 따라 색의 깊이와 형태의 경계가 끊임없이 변화한다. 영국 작가 토비 지글러(Toby Zieglerㆍ43)는 캔버스 대신 알루미늄 표면 위에 페인트를 입히고 전기 사포로 갈아낸 다음 그 위를 다시 칠하는 방식으로 작업했다.

추상 표현의 영감이 된 것은 18세기 로코코 양식의 서정적인 풍경화다. 지글러는 토마스 게인즈버러의 ‘저녁 풍경-농부들과 말을 탄 사람들(1768-1771)’을 3D 디지털 프로그램으로 해체하고 단순화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풍경화는 모던하고 세련된 추상화 작품으로 재해석됐다. 

토비 지글러, Dogma of the Neurotic, 알루미늄에 유채, 100×124㎝, 2015, Courtesy of the artist and Simon Lee Gallery, London/Hong Kong

토비 지글러의 국내 첫 개인전이 7일부터 11월 8일까지 PKM갤러리에서 열린다. 대규모 회화, 조각 등 총 10여 점의 신작을 선보인다.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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