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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인권문제 전혀 없어” 주원문 씨, 5개월 만에 남측으로 송환
[HOOC] 북한이 지난 4월부터 억류 중인 한국 국적 미국 대학생 주원문(21)씨를 오는 5일 오후 5시30분에 남측에 송환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이 북한적십자 중앙위원회 명의 통지문을 통해 주 씨를 우리측으로 돌려보내겠다고 통보해 왔고, 우리측은 북측 제의대로 오후 5시 30분에 판문점을 통해 주씨를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북측에 통보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뉴욕대에 재학중인 한국인 학생 주원문 씨는 미국 영주권을 소지한 대한민국 국적자입니다. 중국 단둥을 통해 압록강을 건너 북한에 들어갔는데요. 다섯 달 동안 북한에 억류된 주 씨는 지난달 25일 평양 주재 내외신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자리에서 “서방에서 떠드는 것처럼 이 나라(북한)에 인권문제나 폭압정치를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며 미국과 남한의 대북 적대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주 씨는 인민대학습당, 문수물놀이장, 개선청년공원 등을 돌아보고 청년 학생들의 무도회를 지켜본 결과, 북한 주민들이 “구속받지 않고 자유롭게 살고 있으며 발전할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견해도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 대학생들과 영어로 대화를 나누고 극장에서 인도 영화를 보기도 했고, 학생들이 컴퓨터를 통해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리핀의 모험’을 읽더라며 북한이 ‘고립되고 폐쇄된 국가’가 아니라고 강조했는데요. 남한에 온 주 씨가 어떤 말을 꺼낼지 궁금합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주씨는 2011년 테너플라이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고등학교 재학 당시 촉망받는 육상부 선수였으며 수학 경시대회에 나가 상을 받은 이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주씨의 이웃집에 사는 그레그 윌슨(63)은 “그 집에 아들이 두 명 있다”며 “남과 잘 어울리지 않는 가족”이라고 전했습니다.

hoo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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