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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3년 외길로만 걸어온 중견 플랜트 엔지니어링ㆍ건설사 범진기공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43년 외길을 걸어오며 플랜트 엔지니어링ㆍ건설분야에 강소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974년 설립해 43년 외길을 걸어온 범진기공㈜은 국내의 석유생산시설과 정유공장, 석유화학공장, 가스처리공장, 발전소 및 각종 산업시설에 주요 공정인 철골설치, 기계설치, 배관 및 저장탱크 시설 공사를 주된 사업으로 하는 중견 건설회사로 성장했다. 국내는 물론 사우디, 태국, 필리핀, 아프리카, 카타르, 아랍에미레이트, 쿠웨이트 등 500여개 이상의 국내외 현장에서 공사를 한 바 있다.

범진기공은 지난 40여 년간 회사의 경험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 발주처와 원청사로부터 계약 받은 공사에 대해 최고의 기술을 발휘, 고객 만족에 힘써 왔었으며 전문가 정신과 역동적인 매니지먼트를 유지함으로써 지속적인 고객의 사랑은 받아 온바 있다.

범진기공은 현재 총자산 360억원, 정규직 직원 약 100명 비정규직 직원 및 작업자 포함 전체 2000 여명 선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40년 동안 집행한 공사계약은 계략적으로 500여건으로 아마도 동종업체 중에서는 국내 최다임이 분명하다.

▶서울대 공대 출신 공학도 의기투합= 플랜트 전문 건설업체인 범진기공은 1974년 7월 19일에 설립됐다.

1970년대는 우리나라의 경제구조가 농경 중심에서 산업화로 나아가는 시기였으며, 범진기공의 설립도 산업화의 흐름에 따라 당시 유공(대한석유공사)의 플랜트 사업부에 근무하던 59학번 서울대 출신 공학도 3인(장덕인(토목과), 김원명(전기과), 이현식(기계과))이 주축이 돼 선·후배관계에 있던 총 7인의 플랜트 엔지니어들(윤태식(토목과),허만옥(오사카공대 기계과),김정만(토목과), 이세영(기계과))에 의해 동업관계로서 출범했다.

범진기공은 설립 초기 어려움을 딛고, 1976년 중동 붐의 선두주자로서, 사우디에서 정유공장 등의 건립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당시 대기업도 하기 어려웠던 공사 물자 수송을 위해 바지선 등이 정박할 수 있는 접안시설(항만공사)을 사우디 해안에 직접 공사 하여, 사우디의진출 해외업체들에게 인정을 받으면서, 성공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당시, 사우디에 진출하였던 삼환기업, 성낙산업, LG건설, 대림산업 등이 범진기공의 탁월한 공사능력을 인정, 거의 독점적으로 일감을 수주하였고 이때에 막대한 이익을 창출했다.

설립 때부터 1987년까지 대표이사직을 수행했던 장덕인 회장(76세ㆍ현 코스닥 상장기업 애너토크 회장)은 “1970년대 당시 불모지였던 해외(사우디, 인도 등) 플랜트 현장에서 당시 범진기공의 약진은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설레인다”는 말로 우리나라 산업혁명의 1세대 엔지니어로서의 자부심을 얘기했다.

범진기공은 최근 창업 1세대들이 퇴진하고, 회사를 매각하면서, 2세대 경영체제로 전환했다.

▶위기를 넘어 미래로 도약하는 범진기공…상장 추진= 최근 4~5년동안 국내외의 발주처와 원청사 간의 저가 발주와 계약으로 인해 플랜트 업계 사업 환경이 급속도로 나빠지면서, 국내 플랜트 업체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음에도 범진기공은 40여년간 축적된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러한 악조건들을 묵묵히 극복해 나가고 있는 회사다.

[사진=게티이미지]


함부원 범진기공 대표이사는 “40여년 이상 우리나라의 산업 혁명 1세대 엔지니어선배들의 개척과 도전 정신을 계승하고,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고객만족과 품질보증, 경쟁력 강화라는 범진기공의 기업 정신에 추가했다”며 “향후 경영목표로서 우선 저장탱크 EPC(Engineering & Procurement & Construction, 설계, 구매-조달, 시공)화외 플랜트 설비 전문성 강화, 산업설비 및 배관 설비 시공업의 전문화, 토공사업 전문화, 젊고 패기 있는 회사 운영 및 시스템 가동을 표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범진기공은 앞으로 그 동안 축적된 기술과 인력자원을 집중관리해 최대한 기술 및 자원에 대한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함으로써 고객만족에 힘쓰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국내외 플랜트 설비 시장의 틈새 시장을 개척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1년 이내에 상장 혹은 코스닥 상장기업 우회상장을 진행해 재무구조의 투명성과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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