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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관광개발,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리조트’ 직접추진, 2018년 본사 제주 이전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롯데관광개발이 제주도 ‘드림타워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을 직접 추진한다. 본사도 오는 2018년께 제주도로 이전한다.

롯데관광개발은 비상장 계열사인 동화투자개발로부터 카지노호텔 계약금 1000억원(소유권)을 현물출자받기로 했다고 5일 공시했다. 대신 롯데관광개발은 제3자 주주배정 방식의 증자로 주당 1만7700원에 자사주 564만9717주를 동화투자개발에 배정한다.

롯데관광개발과 동화투자개발은 이날 오전 각각 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결의했다.


이번 증자로 롯데관광개발의 최대주주 김기병 회장 보유 지분은 53.5%에서 43.5%로 줄고 동화투자개발의 보유 지분은 19.0%에서 34.2%로 늘어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보유 지분율이 현 78.9%에서 82.9%로 높아진다.

이번 현물출자로 드림타워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은 롯데관광개발이 전면에 나서 추진하게 된다.

제주 중심지인 노형 오거리에 위치한 ‘드림타워 카지노 복합리조트’는 토지주인동화투자개발과 중국의 부동산개발사인 녹지그룹이 공동 개발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이달에 착공한다.

동화투자개발은 지난달 1일 중국 녹지그룹에 사업부지(2만3301㎡)를 1920억원에 매각하면서, 카지노호텔 소유를 위해 계약금 1000억원을 녹지그룹에 우선 지급했다. 그러나 이번 현물출자로 카지노호텔 소유권은 롯데관광개발로 넘어간다.

이로써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복합리조트의 호텔과 외국인전용 카지노, 쇼핑몰 등 전체면적 30만2777㎡의 59.02%를 소유하게 될 예정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인·아웃바운드 여행업과 크루즈여행업,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을 통한 면세점사업 등으로 40년간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온 종합 여행기업으로,광화문 서울파이낸스센터와 동화면세점빌딩 등 부동산 개발사업도 해왔다.

관광산업의 꽃인 카지노 복합리조트는 1971년 창업 이래 롯데관광개발과 김기병회장의 숙원사업이며 앞으로 주력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드림타워 카지노 복합리조트 완공으로 생겨나는 일자리 2200개중 80%를 제주도민으로 채용할 계획”이라며 “본사를 제주도로 옮겨 평균 임금이 가장 높고 관광진흥기금을 가장 많이 내는 1등 향토기업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드림타워 카지노 복합리조트는 호텔 776실과 호텔레지던스 850실 등 1626개의객실과 외국인전용 카지노, 쇼핑몰, 전망대, 호텔부대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롯데관광개발은 녹지그룹이 5성급 카지노호텔 서비스가 제공되는 수익형호텔로 개발, 분양하는 호텔레지던스를 분양받은 사람들로부터 위탁받아 카지노호텔과 통합운영할 계획이다.

드림타워의 1626개 객실 수는 마카오의 대표적 카지노 복합리조트인 시티오브드림(City of Dream)의 1403개와 윈 마카오(Wynn Macau)의 1004개를 웃돈다.

드림타워 2층에는 월드클래스 카지노 수준의 개방감을 주려고 아파트 4층 높이인 층고 11미터로 설계되며 영업장 면적 9120㎡ 규모로 게임테이블 200개와 슬롯머신 400대가 운영되는 외국인전용 카지노가 들어선다.

드림타워의 3층과 4층에는 2만260㎡ 규모의 제주도 최대 쇼핑몰이 제주의 문화중심지로 조성되며 한라산과 바다, 제주 시내를 막힘없이 볼 수 있는 제주 최고 높이의 38층 전망대도 관광 명소로 들어선다.

드림타워 카지노 복합리조트는 이달 착공해 오는 2018년 하반기에 문을 열 예정이다.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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