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저사양 전광판에 문자메시지만 표출했던 시민게시판을 ‘고화질 LED 전광판’으로 교체했다고 5일 밝혔다. 새로 설치한 LED 전광판은 풀컬러 고화질 스크린으로 문자는 물론 사진과 동영상도 표출할 수 있다.
전광판은 가로 12.8m, 세로 7.2m 크기에 말풍선과 마이크로 디자인했다. 서울시는 오는 8일까지 시험운영한 뒤 9일 한글날을 계기로 ‘한글사랑 캠페인’을 통해 정식운영할 계획이다.
시민게시판은 카카오톡으로 참여할 수 있다. 카카오톡에서 ‘서울시 친구맺기’를 하고 노란색 아이콘을 선택해 문자나 사진, 동영상을 전송할 수 있다.
실시간참여, 예약참여, 이벤트참여 등 3가지 방식으로 메시지 전송이 가능하다. 이벤트참여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명절 등 주제를 정해 이벤트를 운영할 때 이용할 수 있다.
시민게시판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실시간참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2차례 4시간 운영하고 문자와 사진을 보낼 수 있다. 문자는 한글 80자 이내로 15초 동안 표출된다. 동영상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사이 매시간 10분만 표출한다. 동영상 표출은 희망일자 7일 전부터 전날까지 카카오톡을 통해 예약해야 한다.
다만 저작권, 초상권 등 법적 책임에 대해 ‘동의’한 경우에만 표출하고 음란, 욕설, 비방,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메시지는 표출하지 않는다.
서울시는 시민게시판을 통해 서울시 주요 정책과 행사, 캠페인 등 시정정보도 반복 표출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진, 동영상 표출이 가능해진 만큼 가족이나 친구, 연인의 생일과 기념일 등에 다양한 이벤트로 활용할 수 있다”면서 “시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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