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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차, 美서 렉서스·BMW 제쳤다
에쿠스·K9 판매호조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이어 美 럭셔리 車시장 사상 첫 2위 점유



현대ㆍ기아차가 미국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 렉서스와 BMW를 꺾고 사상 처음으로 2위에 올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에쿠스와 기아차 K9은 지난 8월 미국 시장에서 각각 185대와 386대 등 총 571대를 팔았다. 이로써 2044대를 기록한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기아차가 ‘2013 LA 오토쇼’에서 K9을 ‘K900’이라는 현지명과 함께 북미 최초로 공개하던 당시 모습. [사진제공=기아차]

현대ㆍ기아차는 대형 세단 시장에서 지난 7월 렉서스를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3위를 차지한 데 이어 8월에는 한 단계 올라섰다.

렉서스 LS는 지난 8월 532대를 팔아 3위, 아우디 A8/S8은 441대로 4위를 차지했다.

현대ㆍ기아차가 미국에서 2위를 차지한 데는 이 시장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던 BMW 7시리즈의 8월 판매량이 90대에 그쳤기 때문이다. 6세대 신형 모델 출시에 따른 물량 공급이 충분하지 않아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현대ㆍ기아차가 미국 력셔리 세단 시장에서 선전한 것은 K9<사진>의 판매 호조 덕분이다. K9은 지난 6월까지 미국 시장에서 월평균 판매가 118대 수준에 그쳤지만 7월에는 480대로 껑충 뛰었다. 8월에는 전달보다 줄긴 했지만 386대로 6월 대비 큰 폭으로 판매가 증가했다.

기아차는 지난 7월부터 미국 시장에서 K9 판매 확대를 위해 ‘선수금 없는 리스’상품을 도입했다. 이 상품은 고객 입장에선 월납입금이 다소 늘어나지만 선수금이 없는 만큼 초기 구입비용이 적다는 점에서 법인리스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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