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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교조 “수능 영어 절대평가…5등급 이하로 등급 수 줄여야”
“절대평가, 수학 포함 全과목 확대” 주장도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교육부가 지난 1일 2018학년도(현 고교 1학년 대상)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영어 영역에 9등급 절대평가 도입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사진>은 2일 “절대평가 도입 취지를 살리지 못했다”며 “절대평가 등급 수를 5개 이하로 줄여야 한다”고 비판했다.

전교조는 이날 논평자료를 통해 “영어 수능 9등급안은 절대평가 도입의 원래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할 수준으로 등급을 세분화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등급을 나누더라도 5등급을 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교조는 수능 절대평가 등급제를 수학을 포함해 모든 과목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절대평가 등급제를 영어에 국한하면 수학 등 다른 교과목에 대한 입시부담 가중과 대학별 논술고사 비중 강화 등 ‘부정적 풍선효과’를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전교조는 최근 열흘간 자체 진행한 고교 교사 221명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영어 절대평가 등급 구분은 ‘5등급 이하’가 좋다는 의견이 80.6%로 나오고, ‘절대평가의 수학 과목 확대’에도 82.5%가 ‘찬성했다’고 소개했다.

전교조 관계자는 “절대평가 등급은 취지에 맞게 최대한 단순화돼야 한다”며 “앞으로(수능 시험을) 유럽 나라들에서 이미 시행 중인 대입 자격고사로 전환할 수 있도록 사회적 논의 진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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