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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첫 교정시설 ‘정읍교도소’ 개청식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건국 이래 전라북도의 첫 교정시설인 정읍교도소(소장 김영식)가 2일 문을 활짝 열었다.

법무부는 이날 오전 10시 정읍교도소에서 김현웅 법무부장관, 유성엽 국회의원, 김생기 정읍시장, 김희관 광주고검장, 윤경식 법무부 교정본부장과 유관 기관장 및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개청식을 개최했다.

김현웅 법무부장관이 2일 오전 정읍교도소 개청식에서 참석자들과 현판 제막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법무부]
김 장관은 “정읍교도소 신설로 전북지역에서 수용자의 교정교화와 성공적인 사회복귀에도 진일보한 성과를 이룰 수 있으리라 기대하며 정읍교도소 신축 과정에서 보여준 정읍시민의 열린 자세와 높은 시민의식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법무부는 국민이 공감하고 신뢰하는 법무행정을 구현해 ‘믿음의 법치’를 이루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북 내 교도소 신설은 구한말 개청된 전주ㆍ군산교도소 이후 100여년 만의 일이다.

이번 정읍교도소 신설 개청에 따라 앞으로 정읍, 고창, 부안 지역 미결수용자들의 인권보호와 가족들의 접근성이 용이해짐으로써 불편사항을 상당부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정읍교도소 개청은 “교정시설이 혐오시설이라는 편견 없이 시민 스스로가 필요성을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교정행정을 지원한 모범 사례”라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실제 정읍 시민들은 ‘정읍교도소 작은 희망도서관 양서 모으기 운동’에 동참해 5000여권을 전달했으며, 지역 화가와 자원봉사자들이 교도소 곳곳에 벽화를 그리고 실내화단을 꾸미기도 했다.

정읍교도소는 사업비 404억원을 투입해 전체면적 14만8000㎡ 규모에 감시대가 없는 지상 3층, 지하 1층의 선진국형 저층 분산형 구조로 지어졌다.

또 수용자들을 위해 친환경 에너지인 지열을 이용한 냉ㆍ난방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환경 친화적으로 시공돼 지역 주민들에게 친근하고 따뜻한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정읍교도소는 인성교육, 가족관계회복, 취업지원 등 다양한 사회복귀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수용자 취업ㆍ창업 정보센터 설치, ‘D-100일 프로그램’, ‘허그 일자리 지원’, 가족사랑캠프 등 실효성 있는 선진국형 교화 프로그램을 적극 적용하는 등 재범방지에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 외에도 지역 생산품 우선 구매, 전통시장 정기방문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동참하고, 지역민에 대한 체육시설 개방 및 시설견학을 실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와 교류ㆍ소통하고 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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