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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기가스 스캔들로 폭스바겐 美시장 10위권 턱걸이
8월 9위에서 9월 10위로 추락…오토퍼시픽 조사 10명 중 2명만 선호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폭스바겐이 배기가스 조작 파문에 미국 시장 순위에서 밀려나며 악재가 당장의 판매실적에 나타나고 있다.

2일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9월 미국에서 4만8079대를 판매해 3.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달 5만6425대 판매량보다 8000대 이상 줄었고, 점유율도 3.6%에서 0.3%포인트 감소했다.

이에 따라 미국내 순위도 전달 9위에서 9월 10위로 내려앉았다. 

이번 폭스바겐 스캔들이 9월 하순 발생한 것을 감안하면 이달 폭스바겐의 미국 실적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판매량 및 점유율이 크게 준다면 10위권에서 밀려날 가능성도 있다.

이미 폭스바겐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불신이 깊어지면서 업계에서는 미국 시장 내 폭스바겐의 추가하락을 점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전문 컨설팅 회사 오토퍼시픽이 최근 500명 차주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폭스바겐을 선호한다는 차주는 10명 중 2명에 불과했다.

폭스바겐 스캔들이 터지기 전 조사에서는 10명 중 7명이 폭스바겐을 선호했던 것과는 크게 달라진 양상이다. 특히 64%가 폭스바겐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해 미국에서의 폭스바겐 이미지가 크게 실추된 상태다.

폭스바겐을 제치고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인 업체는 일본 자동차기업 스바루다. 스바루는 8월 5만2697대(3.3%)에서 9월 5만3070대(3.7%)로 판매량과 점유율을 늘리며 10위에서 8위로 뛰어올랐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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