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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오리건주 대학내 총격 33명 사상…범인 사망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미국 오리건주의 한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총격 테러로 13명이 숨지고 약 20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로즈버그 지역 전문대인 엄프콰 칼리지 홈페이지는 사고 후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가족과 친구의 생사를 확인할 수 없는 현지 지역민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포틀랜드에서 약 300km 남쪽에 있는 이 학교에는 약 3000 명의 학생과 성인 평생교육을 받는 시민 1만6000 여 명이 등록돼 있다.

이 사건은 포틀랜드 지역의 NBC 제휴사 KGW-TV가 엘런 로전바움 오리건주 검찰총장의 발표를 인용해 최초 보도했다. 로전바움 검찰총장은 20대 후반 남성인 총격범도 사망했다고 전했다.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인지, 테러진압 과정에서 경찰에 의해 사망한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오리건 주 정부는 곧 케이트 브라운 주지사가 주재하는 브리핑을 열어 사건에 관해 지금까지 파악된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이 대학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재릿 노먼은 사건 발생 직후 더글라스 카운티 현지 일간지 ‘뉴스-리뷰’ 인터넷판에 총 쏘는 소리를 여러 차례 들었고 그 직후 모든 사람들이 달아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 식당에 약 50명의 동료 학생들과 함께 갇혀 있는 상태다.

그는 식당에 모인 학생들이 총격 사건이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으나, 상황이 어떤지 몰라서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근처의 머시 메디컬 센터에는 부상자들이 앰뷸런스 여러 대에 실려 잇따라 도착하고 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오리건주 고등교육 조정위원회의 공보담당 직원 엔디 하티건은 이번 사건에 관해 상세한 정보를 얻지 못했다며 “극도로 걱정스럽고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관해 리자 모나코 국토안보보좌관으로부터 브리핑을 받았으며 상황이 업데이트되는대로 계속 보고를 받을 예정이라고 백악관 관계자는 전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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