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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ravel] 사해ㆍ마인온천…요르단 사막의 오아시스
[헤럴드경제(요르단 글ㆍ사진)=김아미 기자] 사막기후인 요르단은 휴양지로도 각광받는 곳이다. 인근 레바논, 시리아, 이라크인들은 물론, 걸프 연안의 부호들도 여름 휴양지로 이곳을 찾는다.

요르단의 수도 암만은 약 800m, 암만 북서쪽 이슬람 성지가 있는 아즐론(Ajloun)은 1000m 고지대에 있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원하다. 한낮 기온이 고작(!) 섭씨 40도 정도 밖에 안 된다.

요르단이 휴양지인 또 다른 이유는 사해(Dead sea)와 마인온천(Ma’in hot springs)이 있기 때문이다. 

사해에서 천연머드팩을 즐기는 연인들.

사해는 해수면보다 400m쯤 낮은 곳에 위치해 있어 지구상에서 가장 낮은 지역으로 꼽힌다. 보통 바다보다 5~6배 높은 염도 때문에 생물이 살지 못하는 대신 각종 유기물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병, 류마티스 등의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해에서 수영은 불가능하다. 지독하게 짠 바닷물이 조금이라도 눈에 들어갔다간 곤혹을 치르기 십상이다. 20~30분 이상 오래 들어가 있을 수도 없다. 좁게 둘러쳐진 경계선 내에서 잠시 물에 떠 있는 정도로 즐겨야 한다. 대신 가만히 있어도 둥둥 뜬다.

폭이 15㎞ 남짓 되는 사해는 동쪽으로 요르단, 서쪽으로는 이스라엘에 걸쳐 있어 밤이 되면 사해 건너편 이스라엘의 야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마인 온천을 끼고 있는 에바손 리조트. 현무암 사이에서 온천수가 솟아나와 낙하한다.

암만에서 남쪽으로 70㎞,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마다바(Madaba) 지역에 유황온천 계곡 마인이 있다. 멀리 사해가 내려다 보인다. 마인온천을 끼고 ‘에바손(Evason) 리조트’와 세계적인 스파 브랜드 ‘식스센스(Six Senses)’가 자리잡고 있다.

온천 평균 수온은 60도에 육박한다. 로마의 헤롯대왕이 이곳에서 피부병을 치료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인근에 헤롯대왕의 여름 궁전이자 세례 요한의 순교지로 유명한 기독교 성지 마케루스(Machaerus)가 있다.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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