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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분기 美 점유율 1위 올라선 ‘삼성 드럼세탁기’ 1등 신화 이어간다
- 삼성전자 드럼세탁기 2006년 미국 첫 진출 후 9년만에 첫 1위(22.3%)
- 드럼세탁기는 대표적인 프리미엄 제품으로 북미 전체 시장의 35%
- 애드워시로 1등 신화 기폭제 삼아
- 세탁기 도어에 세계최초로 도어 단 애드워시는 15일만에 6000대 판매돌풍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최근 삼성전자는 미국세탁기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적표를 받았다. 삼성전자 드럼세탁기가 지난 2분기 미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이다. 2006년 미국 진출 이후 9년만에 처음이다. 미국 세탁기 시장은 유럽과 북미, 한국 브랜드가 각축을 벌이는 격전지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애드워시’ 등으로 여세를 몰아 1등신화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라큐라인’(TraQline)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22.3%로 1위에 올라섰다. 2위와 3위는 LG전자(21.8%)와 월풀(17%)이 차지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그동안 접전을 벌이던 월풀을 2분기에는 5.3% 포인트 격차로 따돌렸다. 


드럼세탁기는 대표적인 프리미엄 제품으로 전체 세탁기 시장의 약 35%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세탁기시장은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크다. 이에 미국 브랜드인 월풀, 제너럴일렉트릭(GE) 등을 비롯한 한국업체들이 점유율을 넓히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박병대 부사장은 “삼성 드럼세탁기가 미국 시장 1위를 차지한 것은 현지 소비자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제품 때문”이라며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키는 제품으로 글로벌 세탁 리더로서의 입지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 세탁기는 미국 최고 권위의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발표한 세탁가전부문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업계 최초로 드럼세탁기ㆍ전자동세탁기ㆍ의류건조기 등 3개 부문 평가 1위를 휩쓸었다.


삼성전자는 얼마전 내놓은 드럼세탁기 ‘애드워시’로 여세를 몰아간다는 전략이다. 이달초 선보인 애드워시는 세탁 중에 빨랫감을 쉽게 더 넣을 수 있는 드럼세탁기다. 이는 드럼세탁기 사용자들이 호소한 불편함에서 착안된 제품이다. 드럼세탁기는 통돌이 세탁기와 달리 빨래가 일단 시작되면 세탁물을 추가하기 힘들다. 애드워시는 드럼세탁기 문에 작은창문인 ‘애드윈도’가 달려있다. 이를통해 깜빡 잊은 세탁물이나 다양한 형태 세제를 바로 넣을 수 있다.

사용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한 애드워시는 출시 15일만에 6000대가 팔렸다. 하루 평균 판매량은 약 400대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애드워시 판매량은 기존 동급 신제품 출시때와 비교하면 약 2.5배 이상 많은 규모다. 삼성전자는 애드워시를 내년 상반기까지 북미와 유럽, 중동, 아프리카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전자동 세탁기도 호조다. 트라큐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전자동세탁기시장에서 11.1%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분기별 시장점유율 자체 최고치인 10.7%(2014년 3분기)를 경신한 것이다. 지난 4월 미국에 출시한 ‘액티브워시’가 견인차다. 액티브워시는 빨래판이 장착돼 애벌빨래 가능한 세탁기다. 액티브워시는 혁신적인 기능에 힘입어 국내 출시 20주만에 10만 대 판매를 달성한 바 있다. 다음달에는 전세계 판매량 100만대 돌파가 유력하다.

권도경기자/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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