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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 낙제등급 ‘울산항만.여수광양항만공사’ 판공비 펑펑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정부 경영평가에서 낮은 등급을 받은 항만공사들의 방만 경영이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장흥.영암.강진) 의원이 전국 4개항만공사(부산,울산,인천,여수광양항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4개항만공사의 방만경영이 여전했다.

지난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최하위 E등급을 받아 기관장 해임건의를 받은 울산항만공사가 한 해 동안 기관장 업무추진비(판공비)로 쓴 돈이 900만원에 달했고, 별도로 3415만원은 기관 접대비로 썼다.

D등급으로 기관장 경고를 받은 여수광양항만공사도 1000만원이 넘는 돈을 기관장 업추비로 썼다.

울산항만공사는 규정에 따라, 지난해 기관장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았으나 임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6237만원으로 전년대비 1.7% 올랐고 1인당 성과급으로 972만원을 지급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도 기관장 성과급은 없었으나, 임직원 1인당 평균급여가 6961만원이나 됐고, 1인당 성과급이 1000만원이 넘었으며, 임직원 1인 최고 성과급은 3562만원이나 됐다. 여수광양항만공사의 지난해 부채액은 7730억원에 달했다.

이 밖에 C등급을 받았던 인천항만공사와 부산항만공사도 각각 기관장 업추비로 1818만원(기관 접대비 2610만원), 1275만원(접대비 7033만원)을 썼다.

여수광양항만공사와 기관장이 교체된 울산항만공사는 올 해 다소 등급이 오른 C등급을 받아 낙제점은 면했으나 여전히 평균 이하의 등급에 머물렀다.

황주홍 의원은 “기관의 경영 책임은 기관장은 물론 임원들도 같이 져야하는 만큼, 이들에 대한 과다한 급여와 성과급은 조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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