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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스바겐 오너체제 복귀…새 CEO 뮐러 구원등판
폭스바겐이 전문경영인 체제에서 다시 오너체제로 복귀한다. 위기 탈출을 위해 마티아스 뮐러(62·사진) 포르쉐 최고경영자(CEO)에게 그룹의 사령탑을 맡긴다.

옛 동독 작센주 중부의 공업도시인 켐니츠에서 태어난 뮐러는 어린 시절 서독으로 건너와 바이에른주 잉골슈타트에서 학교를 다녔다. 1977년 아우디에 견습생으로 들어가 연장을 만드는 기술 훈련을 받았고, 뮌헨대 응용과학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다. 1984년 아우디에 돌아와 IT 부서에서 일하면서 경력을 쌓기 시작한 그는 2010년 포르쉐 CEO 자리에 올라 새로운 자동차 모델을 출시하고 매출확장에도 성공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지난 4월 마르틴 빈터코른(68) 전 회장과 치열한 권력다툼을 벌였다가 밀려난 페르디난트 피에히(78) 전 회장이 뮐러를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쉐-피에히 가문은 포르쉐 홀딩스 지분 50%를 통해 폭스바겐그룹에 50.7%(2014년 회계연도말 기준)의 의결권을 행사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빈터코른이 전제적이고 대중과의 소통에 능숙하지 못했다면, 뮐러는 열정적이고 인간적이며 민감한 문제들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최근 저감장치 조작 스캔들과 관련, 규제당국과 수사당국의 조사에 그의 적극적인 소통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노동조합의 지지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른트 엘링호르스트 에버코어 ISI 애널리스트는 FT에 “뮐러의 최우선 과제는 폭스바겐 지도부를 새로 교체하고 비용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폭스바겐을 실적이 우수한 회사로 탈바꿈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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