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4ㆍ13 총선 전망에 대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이 승리할 것’이라는 응답이 78.2%로 집계됐다. 이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승리할 것’이라는 응답 9.4%의 8배가 넘는 수치다.
새누리당의 승리를 예상하는 응답은 모든 지역에서 확인됐다. 대전ㆍ충청ㆍ세종(새누리 승 93.3% vs 새정치 승 0.0%)에서는 10명 중 9명이 새누리당의 승리를 예상했다. 이어 대구ㆍ경북(85.7% vs 8.7%), 경기ㆍ인천(83.8% vs 10.1%), 서울(78.1% vs 7.9%), 부산ㆍ경남ㆍ울산(74.2% vs 5.4%), 광주ㆍ전라(50.6% vs 19.9%)의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층에서 새누리당의 승리를 예상한 것으로 조사됐다. 60세 이상(새누리 승 83.2% vs 새정치 승 3.9%)에서는 새누리당 승리 예상이 80%를 넘었고, 이어 50대(82.7% vs 5.3%), 40대(82.1% vs 10.5%), 30대(77.2% vs 14.7%), 20대(63.0% vs 14.1%)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과 정치성향을 막론하고 ‘새누리당이 승리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90% 이상이 새누리당 승리를 점쳤고, 무당층ㆍ새정치연합 지지층ㆍ정의당 지지층에서도 새누리당의 승리를 예상하는 응답이 다수였다. 보수층ㆍ중도층ㆍ진보층에서도 대다수가 새누리당이 승리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 ‘4ㆍ13총선에서 여야 1대1 구도로 선거가 치러진다면 어느 정당 후보를 지지할 것인지’ 물은 결과, ‘여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43.9%로 ‘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29.6%) 보다 14.3%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만일 ‘4ㆍ13총선에서 야당이 분열돼 다자구도로 선거가 치러진다면 어느 정당 후보를 지지할 것인지’ 물은 결과, ‘새누리당 후보 지지’ 응답이 46.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새정치연합 후보지지’(16.8%)가 2위, ‘기타 정당 혹은 무소속 후보 지지’(6.8%)가 3위, ‘정의당 후보 지지’(5.2%)가 4위, ‘호남신당 후보 지지(5.1%)’가 5위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휴대전화(50%), 유선전화(50%)를 통해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an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