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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ADERS CAFE] 가족이 함께 읽는 우리 고전
한국고전번역원이 우리 고전 속 신기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주제별로 엮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우리 고전 쏙쏙 뽑아 읽기’ 시리즈를 내놨다. 우리 고전 속 동물 이야기인 ‘눈 셋 달린 개’는 고전 속에서 사람과 마음을 나누거나 사람이 관찰한 동물 이야기 22편을 뽑아 엮었다. 호랑이, 개, 거위, 말, 자라, 땅벌레 등 선조들이 동물과 함께 지내며 겪은 울고 웃었던 이야기들이다. 이승에서 보살핌을 받은 눈 셋 달린 개가 저승에서 관원이 돼 주인이 살아 돌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는가 하면, 사람에게 먹이를 받아 먹던 물고기가 먹이를 준 사람이 홍수로 위험에 처하자 사람으로 변신해 도움을 주는 이야기, 주인이 죽는 것을 목격한 개가 원수를 갚기 위해 관가에 찾아가 신고하는 등 옛 사람들이 동물을 어떻게 이해하고 함께 살았는지 엿볼 수 있다.

눈 셋 달린 개/하승현 지음, 김주리 그림

이와 함께 한문 고전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 쓴 ’우리 고전 재미있게 읽기‘시리즈 2종도 함께 나왔다. 조선 전기 문인이자 학자인 강희안과 강희맹 형제의 책이다. 시와 글씨 그림에 뛰어난 선비였던 강희안은 젊은 시절 집현전에서 근무하며 중요한 업적을 수행했지만 자신의 흔적이 세상에 남는 것을 꺼렸다. 우리나라 최초의 원예서 ‘양화소록’ 역시 강희안이 직접 책으로 묶은 게 아니라 그가 죽은 후 동생 강희맹이 형의 재주와 아름다운 뜻을 기려 남긴 것. 강희안이 손수 꽃과 나무를 가꾸면서 직접 체득한 경험과 각각의 화초에 얽힌 일화를 창작소설 ‘꽃 키우는 별난 선비 강희안의 양화소록’으로 풀어썼다. ‘강희맹의 훈자오설’은 강희맹이 벼슬을 그만둔 아들을 가르치기 위해 쓴 책이다. 아들에게 도둑질을 가르치는 아버지 이야기, 세 형제가 산에 오르는 이야기 등 아들을 걱정하며 아버지가 전하는 세상 살아가는 지혜를 5가지 이야기에 담았다.
 
베개야, 미안해/김은의 지음, 허구 그림
 
강희안의 양화소록/여운 지음, 오현경 그림

강희맹의 훈자오설/김일옥 지음, 최미란 그림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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